원광대병원 닥터헬기, ‘생명지킴이 역할 톡톡’
원광대병원 닥터헬기, ‘생명지킴이 역할 톡톡’
  • 소재완
  • 승인 2021.08.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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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혈관질환 312건·중증외상환자 294건·심혈관질환 126건 등 1,035회 달성
-50대에서 70대가 66.5% 차지
원광대병원 닥터헬기 운영 모습
원광대병원 닥터헬기 운영 모습

중증 응급환자의 긴급 후송을 위해 도입된 원광대병원 운영 닥터헬기가 운영 6년째를 맞아 1,000여 회 이상의 이송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닥터헬기를 운영 중인 원광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운항을 시작한 닥터헬기의 이송 실적이 올해 2분기 기준 누적 1,035회를 기록했다.

이는 닥터헬기 이송 실적 통계를 본격화한 지난 2017년 이후 집계로, 도입 첫해 6월 중증외상인 기흉환자를 이송해 첫 시작을 알린 닥터헬기는 이후 올해 1월 4일 전북 고창의 뇌출혈 환자를 이송 완료함으로써 이송 실적 1,000회라는 대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유형별 환자 이송 실적 분석결과 닥터헬기는 운항 시작부터 올해 2분기까지 312건의 뇌혈관질환(허혈성/출혈성) 환자를 이송해 가장 높은 이송 비중을 기록했다. 다음은 중증외상환자 294건, 심혈관질환 126건 순이었다. 기타 응급환자도 303건 이송했다.

또 이송 환자의 성별 분포는 남성 69%, 여성 31%로 남성 이용률이 약 2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특히 닥터헬기가 출동한 응급환자 연령별 분포를 보면 50대에서 70대까지가 약 66.5%를 차지해 고령층이 많은 전북지역의 특수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원광대병원 응급의학과 하태욱 교수(항공의료팀장)는 “원광대병원 닥터헬기는 도서와 산간 지역이 많은 전북의 지형적, 기후적 악조건 속에서도 전문 의료진이 헬기에 탑승해 신속하고 빠른 처치로 응급환자를 이송해 생명의 구명줄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북지역의 특성상 병원까지의 이송 시간이 길고, 고령 환자가 많지만 닥터헬기 운항으로 중증 응급환자 생존율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지역 생명지킴이로서의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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