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가 23일 ‘최근 5년간 전북지역 가을철 화재 분석’ 현황을 발표했다.
전북소방에 따르면 최근 5년(2016년~2020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가을철 화재는 2,298건으로 집계됐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27.7%(637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자동차, 15.6%(359건), 산업 15.1%(350건) 등 순이었다.
이 중 주거시설 화재의 경우 지난 2018년부터 급격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소방은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가을철 주거시설 화재는 지난 2018년 102건에서 지난해 151건으로 3년 새 74.5%(41건) 급증했다.
증가한 요인을 살펴보면 음식물조리 135.7%(19건), 담배꽁초 225%(9건), 쓰레기소각 350%(7건)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도 야외 화재 역시 지난 2018년 44건에서 지난해 125건으로 200%(64건) 급증했고, 쓰레기소각 277.7%(25건), 담배꽁초 211.1%(19건)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소방은 부주의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 가스렌지 등 화기 취급 시 자리 비우지 않기 ▲아궁이 사용 후 불씨 제거하기 ▲쓰레기 소각 및 논‧임야 태우지 않기 ▲담배꽁초는 불씨 제거 후 처리하기 등 화재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승룡 소방본부장은 “통계분석 결과 가을철 주거시설에서의 화기취급 및 야외에서 소각행위 등이 가을철 화재 발생 증가의 주요인으로 분석됐다”며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도민들께서 생활 속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각별히 주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