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수 한국에너지공단 전북지역본부장 인터뷰
김일수 한국에너지공단 전북지역본부장 인터뷰
  • 이용원
  • 승인 2021.08.19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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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공단은 국가 신재생에너지 보급·확산과 에너지 수요관리를 전담기관으로 신재생에너지 정책수립·산업육성·보급확대와 산업·건물·수송 등 부분별 에너지 수요관리, 분산전원 활성화, 에너지복지 지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북지역본부에서는 지자체의 에너지 관련 정책과 사업수립을 지원하고, 지역 내 산업체와 도민들에게는 신재생 보급사업·RPS 설비확인, 열사용기자재 검사 등 각종 에너지 서비스를 일선에서 제공하고 있다.

이에 전북지역본부 기술팀장으로 일선현장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마음의 고향’으로 자리한 우리 전북에 본부장으로 다시 부임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는 김일수 본부장을 만나 업무 현안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1980년 중공업 육성과 당시 오일쇼크라 불리던 유가 파동 등 에너지 수요관리의 필요성이 점차 증대되면서 에너지관리공단으로 설립됐습니다. 주요 사업으로 에너지 효율진단, 자금융자와 함께 에너지효율등급 라벨링 등 다양한 수요관리 정책을 전담하여 수행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1989년 신재생에너지센터가 설치됐으며, 신재생에너지 보급·육성 업무도 본격적으로 수행하게 됐습니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05년 당시 개발도상국가 기관 최초로 UN 기후변화협약의 청정개발체계(CDM) 운영기구로 지정이 되면서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도 함께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후 에너지 바우처 등 복지사업까지 확대하면서 현재 사명인 한국에너지공단으로 ‘제2의 창사’를 실시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에너지전환을 위해 다양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본부장에 취임하면서 지켜본 지역본부 업무현안은?

제가 전북에 오랫동안 근무했지만 최근처럼 신재생에너지 관련 업무량이  증가한 것은 처음 봅니다. 주변에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수는 전국 전체 물량 중 25%가 전북에 위치해 있으며, 지금도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가정과 건물 등에 설치하는 정부보조 사업 참여물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지역본부 정원의 확대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담당인력을 충원했지만 2017년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발표 이후부터 업무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우리 전북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신재생 업무와 관계된 지자체, 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도 업무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전북지역본부는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해 업무 효율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협력하는 각 지자체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도민 여러분께 체계적이고 편리한 행정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역 에너지 담당 공무원 직무교육을 실시하는 등 노력으로 일선 행정업무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본부장이 바라보는 우리 전북의 지역 에너지 계획은?

에너지와 관련해 지역참여와 지역특성, 그리고 지역 간 형평성이 반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힘입어 에너지와 관련한 지역별 에너지조례와 계획수립 등 다양한 노력들이 이뤄져 왔습니다.

우리 전북 역시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으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주시 ‘에너지 디자인 3040’의 경우 시민이 함께 지역 에너지계획을 수립한 전국 최초 사례로 2017년 대통령상을 수상한바 있으며, 지자체 최초로 지역 에너지센터를 설립해 지역 사회·경제단체와 협력을 통한 참신하고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군산시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계획 발표 후 에너지산업 융복합 단지 지정을 계기로 국가 재생에너지 산업 거점도시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역에너지계획 수립을 준비하고 있으며, 지역 에너지 센터 설립으로 민관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런 지자체의 우수한 에너지계획의 실현을 위해 전북지역본부는 협력적 파트너쉽을 강화해 에너지와 관련한 각종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지자체와 함께 노력해 우리 전북의 정부예산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우리 도민들의 눈높이에서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에너지 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호흡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도민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일선현장에 근무하면서 우리 전북도민이 보여주신 높은 시민의식은 공직에 근무하고 있는 동안 많은 귀감이 됐습니다. 앞으로 우리 전북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다양한 민간협력사업을 추진해 시민참여를 더욱 확대하고, 지자체와 긴밀한 협력으로 우리지역의 에너지 산업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공기관으로 안전한 에너지 사용을 위한 검사서비스 강화와 자매결연 기관과의 사회공헌 활동, 관내 기업들의 애로사항 청취와 에너지 컨설팅 지원, 청년 취업지원을 위해 전라북도 경제통상진흥원과 함께하는 ‘잡-멘토링’ 참여 등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써 책임있는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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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수 본부장 프로필

김일수 본부장(55, 사진)은 경기도 여주 출신으로 경복고등학교와 인천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김일수 본부장

그는 지난 1991년 한국에너지공단에 입사한 이후 한국에너지공단 기자재관리부를 거쳐 자금지원부, 경남, 대전충남, 경기, 강원, 제주, 서울지사 등에서 근무했으며, 한국에너지공단 노동조합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한국에너지공단 서울·경기·전북·경기·대구 등에서 지역본부 기술팀장으로 근무한 이후 지난 7월 1일부로 전북지역본부장으로 부임했다.

등산이 취미인 그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으로 부인 곽영수씨와 네 딸을 꼽았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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