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는 오인신고 등 자동화재속보설비 문제점의 해소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다음달 10일까지 합동조사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합동조사는 자동화재속보설비가 설치된 특정소방대상물의 소방시설 정상 작동여부를 확인하고 소방시설 설치환경·제품정보·비화재보 발생이력 등 기초정보를 파악 및 분석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북소방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18~2021년 6월) 도내에서 접수된 자동화재속보설비 신고는 총 5,795건으로 이 중 단 0.1%(7건)만 실제 화재 사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소방은 도내 자동화재속보설비 비화재신고 빈발대상 168개소를 대상으로 ▲자동화재탐지설비, 속보설비 등 경보설비 정상 작동여부 확인, ▲특정소방대상물에 설치된 감지기 적응성 적정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소방시설 점검분야의 전문가인 소방시설관리사와 함께 합동점검을 추진하며 현장상황·환경 등 종합적인 문제점 및 해결방안을 모색할 방안이다.
김승룡 전북소방본부장은 “잦은 비화재보 발생으로 소방 현장대원의 오인출동 보다는 소방시설에 대한 도민의 신뢰도 하락이 가장 큰 문제다”며 “비화재보 발생 대상물의 철저한 실태파악을 통해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적극 발굴·조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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