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도 방역수칙 나몰라라"
"코로나19 확산에도 방역수칙 나몰라라"
  • 조강연
  • 승인 2021.08.17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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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가운데 거리두기 방역수칙이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방역 참여가 중요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목소리다.

광복절 연휴일 지난 주말 순창의 한 카페.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인기를 끌면서 인파가 몰려 매장은 혼잡한 모습을 보였다. 카페를 찾은 일부 시민들은 사진을 찍기 위해 마스크를 잠시 벗거나 아예 착용하지 않고 대화를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사적 모임 제한 인원도 지켜지지 않았다.

현재 전북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관계없이 사적 모임은 4인까지만 허용되지만 7명까지 모여 대화를 나누는 시민들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 밀려드는 주문에 직원들의 관리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잠시 뒤 경찰 등이 합동단속을 나오자 그때서야 시민들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했다. 사적 모임 제한 인원을 넘긴 시민들도 멀리서 경찰이 보이자 뿔뿔이 흩어졌다.

그나마 단속을 나온 경찰을 미처 보지 못해 방역수칙 위반이 적발된 시민들은 행정지도를 받고서야 제대로 방역수칙을 준수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경찰이 자리를 옮기자마자 앞선 상황은 그대로 되풀이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만큼 방역수칙 위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계도위주의 단속이 아닌 과태료 부과 등 현실적인 불이익을 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직장인 김모(30대)씨는 “밀접된 공간에서 일부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역수칙을 해봤자 무슨 의미가 있냐”면서 “방역수칙을 위반해도 괜찮다는 안일한 생각을 하지 못하게 과태료 부과 등 단속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북지역에서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8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3146명으로 늘었다.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감시하는 인력이 없더라도 스스로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면서 “연휴기간 동안 휴가 등을 다녀오신 분들은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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