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광역상수원인 용담댐, 옥정호의 녹조발생 예방을 위해 상수원 상류 오염원 관리를 강화했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상수원 지킴이 91명을 투입해 호소 내 어로행위, 쓰레기 투기 등 불법행위에 대한 적극 감시와 계도활동을 진행 중이다.
앞서 상수원 지킴이는 지난달 말 기준 1,434건(어로 667건, 축사 60건 등)의 계도활동을 벌여 쓰레기 140톤을 수거했다.
전북도는 조류 발생의 주요 원인인 질소와 총인(T-P)을 다량 배출하는 축산농가, 가축분뇨 자원화시설(재활용신고업체, 공동자원화시설) 등 총 442개소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9월까지 시·군 합동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상수원 등 주요 하천 10km 이내 인접 축사, 상습 민원 제기 지역은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위반사항이 있는 경우 관련법에 따라 강력하게 조치(고발 및 행정처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수면관리자인 수자원공사에 도민의 식수원인 용담댐, 옥정호의 수질관리 및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부유물질 등이 취수구에 유입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수자원공사는 취수구에 조류 방지막 2개소, 상류 유입 하천에 호소 내 부유물 유입 차단막 4개소 1.7㎞를 설치했다.
허전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상수원을 확보하고 있으나, 이상 고온 등 기후변화로 녹조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수원 상류 오염원 집중관리를 통해 도민들의 식수원인 상수원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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