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밀 형질전환 기술 개발 성공
농촌진흥청, 밀 형질전환 기술 개발 성공
  • 이용원
  • 승인 2021.08.10 14: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기존 형질전환 기술보다 높은 효율성과 안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밀 형질전환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의 최대 장점은 높은 효율성으로, 기존 국내 학계에 보고된 밀 형질전환 효율(1% 미만)보다 높은 1∼6%의 형질 전환 효율을 보인다.

개화 후 15∼18일 된 밀 품종 ‘금강’과 ‘오프리’의 미성숙 종자에서 배를 분리한 후 유전자총 방법을 이용해 밀의 염색체에 형광 단백질 유전자를 도입했다.

이렇게 도입된 유전자가 제대로 자리 잡았는지, 정상적으로 기능하는지는 형광 발현으로 확인했다.

또한 다음 세대의 식물체에도 안정적으로 유전되는지 확인했는데, 이것은 기존(국내)에 연구해온 밀 형질전환 기술에서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이번에 개발된 기술만의 특징이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로 형질전환 효율이 높아짐에 따라 밀 유전자 기능과 유전자 발현 조절 연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식물 생명공학 분야 저널인 Plant Biotechnology Reports에 게재했고, 관련 특허 1건을 출원 중이다.

농촌진흥청 생물소재공학과 정미정 과장은 “밀은 세계 3대 작물 중 하나로 전 세계 인구가 소비하는 총 열량의 약 20%를 담당하는 매우 중요한 식량작물"이라며, “이번 기술로 국내 밀에 대한 분자생물학 기반 유용 유전자 탐색 및 기능검정과 함께 유전체, 대사체, 전사체 등 생명공학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원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