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지역서점서 책 사면 ‘20%’ 할인
전주시, 지역서점서 책 사면 ‘20%’ 할인
  • 김주형
  • 승인 2021.07.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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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26일 지역서점 32개소와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 도서관 대출도서 반납 시 50p 적립, 지역서점 도서 구매 시 20%p 할인 적용

전주시는 갈수록 경쟁력을 잃고 있는 지역서점을 살리기 위해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하거나 지역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는 시민에게 책을 살 때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한다.

시는 26일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에서 김승수 시장과 32개 지역서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책사랑포인트 적립 및 사용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마친 시는 이날 협약에 참여한 지역서점들과 함께 다음 달 17일부터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의 운영을 시작한다.

'책쿵20;은 시민들이 책의 매력에 ‘심쿵’해 ‘전주가 책과 사랑에 빠진다’는 의미를 담았다.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 참여서점은 △고래의 꿈 △문필서림 △물결서사 △민중서관 서신점 △북닷컴&세종 △서곡 월림문고 △서울문고 △세광도서 △소소당 △신문광서림 △신일서점 △웅진 △인후동 호남문고 △일도문고 △잘익은언어들 △전북서림 △전북서적 △종로서림 △중앙서림 △책방 놀지 △책방 토닥토닥 △청동북카페 △카프카 △합동총판세종문고 △해피북 △혁신책방-오래된새길 △호남문고 △홍지서림 본점·송천·아중·효자점 △웅진서적 효자점 등이다.

또 '책쿵20' 서비스 가입은 전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lib.jeonju.go.kr)에서 할 수 있다.

전주시에 주소를 둔 전주시립도서관 회원이라면 12개 시립도서관에서 대출한 도서를 반납할 때 1권 당 50포인트(원)를, 이날 협약을 체결한 서점에서 도서를 구매할 경우 도서 정가의 20%를 할인받아서 구입할 수 있으며, 적립 및 사용 한도는 1인 월 5만 포인트다.

다만 포인트는 참고서, 문제집, 잡지, 전집 등 일부 도서를 제외한 단행본 구입 시에만 사용 가능하며, 도서를 당일 반납한 경우나 연체도서의 경우 포인트가 적립되지 않는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온라인서점이나 대형서점과의 가격경쟁에서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역서점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도서구입비 부담이 줄어들면서 책 읽는 문화도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승주 시장은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은 건강한 독서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서점을 살리기 위해 마련한 책사랑 적립제도”라며 “인터넷 서점보다 혜택도 큰 만큼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 4월 △삶의 중심이 되는 도서관 △책을 읽고 쓰고 만드는 시민 △모두가 누리는 독서문화 △가보고 싶은 책여행도시 △전주가 기억하는 동문 책의 거리 등 5개 중점방향을 골자로 한 ‘책이 삶이 되는 책의 도시’ 비전을 선포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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