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역, 중복(中伏) 가마솥더위 '펄펄 끓어'
전북 전역, 중복(中伏) 가마솥더위 '펄펄 끓어'
  • 고병권
  • 승인 2021.07.21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낮 최고 35도 불볕더위 기승에 전주시, 완주군 등 8개 시·군에 폭염경보
-"올해 들어 가장 더웠다". 군산시 등 6개 시·군에 폭염주의보 발효
중복인 21일 전북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폭염을 기승을 부린 가운데, 로도로를 건너는 시민들이 그늘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복인 21일 전북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폭염을 기승을 부린 가운데, 로도로를 건너는 시민들이 그늘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복인 21일 전북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펄펄 끓었다.

21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전북지역 평균 기온은 아침 최저 19~23도, 낮 최고 32~35도를 기록했다.

이같이 한낮 최고 35도에 육박하는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낮 12시 기준 8개 시·군(전주, 익산, 완주, 김제, 정읍, 순창, 부안, 고창)에는 폭염경보가, 6개 시·군(군산, 무주, 진안, 임실, 남원, 장수)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넘게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당분간 한 낮 최고기온이 35도에 달하는 등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져 낮 기온이 35도 내외로 오르면서 무더위가 지속되겠다"며 "이번 주에는 동풍의 영향을 받는 서쪽 내륙 일부 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8도 이상 올라가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의 폭염은 거대한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의 영향이 더해져 지금까지 나타났던 것보다 더 강한 더위로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며 "일상생활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온열질환과 전력 수급을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처럼 전북 14개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면서 전북도는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비상 근무를 진행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로 도내 8개 시군(전주, 익산, 정읍, 김제, 완주, 순창, 고창, 부안)에 폭염경보를 발효했도  6개 시군(군산, 남원, 임실, 무주, 진안, 장수)에눈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도는 폭염 기상상황을 주시하고, 소관부서별로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취약계층 관리와 취약지역 예찰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취약계층 재난도우미를 통한 폭염취약계층 전화 및 방문 건강관리를 추진해 인명피해를 예방하고 있으며, 도내 코로나19 선별진료소 30개소의 폭염대비 태세를 점검하는 등 기상 악화에 따른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현재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열탈진 14명, 열경련 11명, 열사병 4명 등 33명으로 사망자는 없으며 폭염으로 인한 취약계층 인명피해 방지를 최우선으로 해 폭염상황에 따른 비상태세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또한 축산피해는 75건으로 집계돼 축산분야 피해 예방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상황을 살피고 있다.

전북도 김양원 도민안전실장은 “폭염 본격화에 따른 취약계층 피해예방 및 선별진료소 등 야외 근로자들의 안전관리”를 강조하며 “도민 스스로도 기상예보에 관심을 갖고 낮 시간 무리한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 양산과 물병을 준비하는 등 폭염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조강연·고병권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