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전병훈 생애·철학 고찰 콜로키움 개최
원광대, 전병훈 생애·철학 고찰 콜로키움 개최
  • 소재완
  • 승인 2021.07.2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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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가 개최하는 콜로키움 포스터
원광대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가 개최하는 콜로키움 포스터

원광대가 동서고금의 철학을 독창적 철학으로 일궈낸 중국 철학가 ‘전병훈’의 삶과 철학을 고찰하는 전문가 세미나를 연다.

21일 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에 따르면 대학 소속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는 22일 군산대 김성환(철학과) 교수를 초청해 ‘서우 전병훈의 생애와 정신철학’ 주제의 제26차 콜로키움(온라인)을 개최한다.

이번 연구의 중심이 된 전병훈(1856-1927)은 20세기 초 미국은 물론 유럽 여러 나라에서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중국으로 건너간 망명 인사로 중국에서는 ‘조선이 개벽한 이후 4000여 년 동안 이처럼 중국인의 극단적 찬양을 받은 이가 없었다’고 전해질 정도다.

김성환 교수는 이에 따라 이번 콜로키움에서 전병훈의 삶과 철학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중국에서 활동하면서 한국과 중국, 유교와 불교, 도교와 서양철학, 전통과 현대의 융합을 시도했던 전병훈의 독창적 철학관을 면밀하게 고찰한다.

김 교수는 앞서 20여 년 연구를 통해 ‘우주의 정오-서우 전병훈과 만나는 철학 그리고 문명의 시간(2016)’을 출간하는 등 전병훈의 철학과 사상을 속 깊이 파악하고 있어 전병훈의 철학관을 살피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중관계연구원장 김정현 교수는 “전병훈에 대한 중국의 시각은 그가 동서고금의 철학을 창조적으로 재해석해 그만의 독창적인 철학 체계를 수립한 것에 대한 평가라고 할 수 있다”며 “우리가 살고 있는 변혁의 시대에 창조적인 철학과 사상을 갈망하는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생각 거리를 제공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 철학과를 졸업한 김성환 교수는 1992년 중국 베이징대에서 철학 석사(1996)와 박사(1999) 학위를 취득하고 동아시아 고대의 신선가와 도가(도교) 연구로 학위를 받는 등 도가 연구의 권위자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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