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찾아오는 여름은 생동감, 유쾌함, 포근함을 가져오는 동시에 몸과 마음을 지치게 만들고 피부를 따갑게 만드는 폭염도 동반된다.
올해 여름은 2018년 폭염이 재연된다하니 앞으로 남은 한 달이 도민 여러분 건강에 중요한 골든타임이라 말해도 아깝지 않다.
더군다나 동과 서로 가득 막혀 열돔까지 한반도를 가득 메울 예정이라니 여간 걱정스러운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
폭염 관련 질환 중 대표적으로 일사병과 열사병이 있다.
특히 여름에는 일사병과 열사병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사병이나 열사병 증세는 그 피해가 고스란히 체내에 축적된다. 실제로 이틀 이상 폭염이 지속되면, 단 하루만 폭염이 나타났을 때보다 사망률이 4.1%나 더 높다.
외부 활동, 외부 작업 혹은 밀폐된 공간에 장시간 머무르는 노동자 또는 노약자, 치매환자, 주취자, 심장질환자 등이 특히나 폭염에 취약하다.
노약자, 치매환자, 주취자는 경찰 업무 일선 현장에서 다수 접하는 사람들이므로 우리 경찰도 자세히 알아두면 현장에서 유용하게 대처할 수 있다.
두 질환 모두 고온에 장기간 노출되면 발병되는 질환으로 일사병은 경증 열사병은 중증으로 생각하면 편하다.
일사병은 어지러움, 구토, 정신 혼란 등이 발현되지만 의식은 뚜렷한 상태로 서늘한 곳에서 수분, 전해질 음료 등을 섭취하며 휴식을 취하면 열사병에 비해 비교적 신체가 정상으로 돌아 올 확률이 높다.
열사병은 지속적인 고온노출로 심부 체온이 40도를 넘겨 중추신경계까지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말이 어눌하고 발작, 경련, 의식불명, 심하면 급성 심부전, 간기능부전까지 야기하고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열사병이 의심되는 사람을 접하면 첫째. 신속하게 119에 신고 전화한다, 둘째. 환자를 신속하게 서늘한 곳으로 이동조치 시킨다. 의식 불명 혹은 체격이 큰 사람을 혼자 이동시키기 어려운 경우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119 구급대가 오기 전까지 그늘막을 만들어 서늘하게 유지한다.
셋째. 타이트 한 옷을 입었다면 옷 깃을 풀어헤쳐 느슨하게 만들고 젖은 수건, 얼음으로 몸을 문질러 체온을 낮춘다. 이때 주의할 점은 의식 불명 환자에게 음식물을 섭취시키면 식도가 막혀 더 큰 인명피해가 발생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폭염주의보 폭염경보가 지속되면 가까운 무더위대피소를 사전에 파악 후 휴식을 취하는게 중요하다. 보통 무더위 대피소는 가까운 주민센터, 도서관, 우체국 등이 있다.
위에 열거한 대비책들도 좋은 방법이겠지만, 애초에 위 질환들이 발병되지 않도록 폭염주의보, 폭염경보 발생시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활동 시 가장 확실한 안전 수칙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주기적 휴식이다.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된 만큼 우리 경찰도 관계기관과 연계하여 주위에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사람이 있는지 되돌아보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필자는 나와 소중한 사람을 지키는 강력한 무기는 대처보단 예방이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