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유은희 시인 주도 ‘도서관 상주 작가 사업’ 시민 호응
익산, 유은희 시인 주도 ‘도서관 상주 작가 사업’ 시민 호응
  • 소재완
  • 승인 2021.07.2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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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응모 ‘시민 한 뼘 시’ 비롯 작가와 함께 감상·창작하는 ‘나도 작가다’ 등 프로그램 진행…지역 문화예술 저변확대 견인
'나도 작가다' 강의 모습
'나도 작가다' 강의 모습

익산지역 문학 수요 창출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그루터기청소년작은도서관의 ‘도서관 상주 작가 사업’에 시민들의 큰 호응이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익산 그루터기청소년작은도서관은 시인이 상주하며 지역 문화예술 저변확대를 견인하는 ‘도서관 상주 작가 사업’을 진행해 지역민 대상의 다양한 문학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사업은 전국 공공도서관에 문인이 상주하며 지역 주민의 문학 수요 창출을 견인해 나가는 ‘2021 도서관 상주 작가 공모사업’ 일환으로, 그루터기청소년작은도서관은 올해 초 이 사업에 선정됐다.

현재 그루터기청소년작은도서관에는 유은희 시인이 상주, 지난해 출간했던 시집 「떠난 것들의 등에서 저녁은 온다」에 이은 다음 시집 집필작업과 함께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학프로그램 운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운영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시민이 응모하는 ‘시민 한 뼘 시’를 비롯해 ▲독서토론을 통해 발표력과 자신감을 북돋우는 ‘청소년독서여행’ ▲고등학생들의 발표력 향상을 위한 ‘고등부 자기소개서 쓰기’ 등이 진행돼 시민들이 인기가 높다.

더불어 ▲자유로운 상상 세계를 글과 그름으로 표현하는 ‘시시(詩詩)한 생각 쌓기’ ▲시인의 첨삭지도를 받으며 등단의 꿈을 키우는 ‘목요 시 창작’ ▲중장년층이 작가와 함께 시를 감상하고 창작하는 ‘나도 작가다’ 등도 운영해 시민들의 문학 수요 창출을 견인한다.

이중 여름방학을 맞아 진행하는 ‘고등부 자기소개서 쓰기’ 프로그램은 모집 하루 만에 정원의 두 배가 접수, 시민들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도서관 측은 시민들과의 정서적 소통을 통한 작가의 거리 좁히기가 문학으로의 접근을 어려워하지 않도록 이끄는 비결이 된 것 같다며 유은희 시인의 영향력을 높이 평가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익산이)중앙에 비해 비교적 문학으로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이지만 유은희 시인이 도서관에 상주하면서 많은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문학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도 큰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 그루터기청소년작은도서관은 ‘시민 한 뼘 시’ 시화 원고를 오는 24일까지 방문 접수할 예정이다./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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