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공영주차장 ‘이리대’ 대한민국 국토대전 디자인상 수상
익산시 공영주차장 ‘이리대’ 대한민국 국토대전 디자인상 수상
  • 소재완
  • 승인 2021.07.1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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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 중앙시장 공영주차장 지역 거점 문화공간으로 탈바꿈…디자인적 가치 제고 성공사례 평가
주차장 시설이 문화공간적으로 탈바꿈한 익산 중앙시장 주차장 모습
주차장 시설이 문화공간적으로 탈바꿈한 익산 중앙시장 공영주차장 모습

익산시가 개발한 공영주차장 브랜드 ‘이리대’가 2021 대한민국 국토대전 공공디자인 분야 영예의 회장상을 수상했다.

익산시는 공영주차장 브랜드 ‘이리대’가 정부 공공디자인 분야 공모전에 출품, 한국공공디자인학회장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국토교통부 주관하에 우수한 창의적 경관·디자인 사례를 평가해 시상하는 행사로 국토·도시·경관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이다.

특히 익산시의 이번 수상은 공공디자인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수도권 지역과의 경쟁에서 이뤄낸 것이란 점에서 높은 성과로 평가된다.

시는 (재)익산문화관광재단을 수행기관으로 삼아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여 동안 익산시 공영주차장의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 왔다.

이를 위해 국내 최초로 시 단위 공영주차장 브랜드‘이리대’를 개발했고 공공디자인 사업에 총감독개념을 도입해 사업 초기부터 디자인·건축·교통 전문가·지역주민 등으로 이뤄진 추진협의체를 구성, 다양한 구성원들의 사업 전 과정 참여를 이끌었다.

또 이를 통해선 구도심의 대표 전통시장인 중앙시장 공영주차장에 공공디자인 시범사업을 추진키도 했다.

이 과정에 시는 그간 추진해왔던 타 사업들처럼 단순히 주차공간만을 늘리는 것에서 벗어나 주차공간의 질적 향상을 위한 구도심 공영주차장의 가치 부여에 사업 초점을 맞췄다.

우선 바닥의 단차를 제거하고 장애인주차구역 개선 등 주차구획 확대, 보차분리, 차량동선 개선 등 안전 중심의 주차장 공간계획을 통해 잠재적 사고 위험을 낮췄다.

주차장의 전체 경계를 이루는 노후된 철재 난간도 모두 제거했고 큐블럭 담장을 둘러쌓아 빈 공간을 주민들의 작품전시공간으로 활용키도 했다.

경사로를 활용해 만든 소광장의 무대를 이용해 올해도 동아리 한마당, 버스킹, 영화제 등의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공공디자인을 통해 공영주차장이 지역 거점의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하는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디자인적 가치 제고의 성공사례로 평가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앞으로도 소외된 장소 곳곳에 공공디자인을 입히고 도시 공간 가치를 부여해 시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도시가 만들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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