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 한 길, 이준관 시인 등단 50년 기념 동시집 출간
아동문학 한 길, 이준관 시인 등단 50년 기념 동시집 출간
  • 이행자
  • 승인 2021.07.1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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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21년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 50년의 각오와 정성을 담아 희망으로 전하는 모두의 동시

등단 이후 50년간 한국 아동문학을 지켜온 이준관 시인이 등단 기념 동시집 '흥얼흥얼 흥부자'를 발간했다.

등단 50년을 기념한 이번 동시집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21년 우수출판콘텐츠 선정되어 출판됐다.

이준관 시인은 50년을 한결같이 아이들의 행동과 말을 눈여겨보고, 동심의 눈높이에서 세상과 사물을 바라보며 시에 그 동심을 담아 왔다.

그 동시들은 아이들에게 상상의 날개를 달아주었고, 희망과 긍정의 씨앗을 심어주었다. 그렇게 탄생한 다수의 동시가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리며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다.

이준관 시인의 50년 문학정신과 그 세계를 결산하는 의미에서 이번 동시집은 약 80편에 달하는 풍성한 작품을 싣고, 협업한 윤지경 작가의 그림이 더해졌다.

등단 50주년 기념집으로 나온 동시집은 그만큼 더 특별하게 꾸며졌다.

50년 동시의 맥을 이으면서도 그 50년을 정리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시인의 의지와 정성을 한 편 한 편의 작품에 담아낸 것이다.

그런 작품들은 자연과 일상, 가족과 친구, 동물과 골목길 등 어린이들 시선이 머무는 모든 것을 다루며, 순진무구한 동심을 해맑게 담아냈다. 그러면서 시들은 세상이 빠르게 변해도 언제나 소중히 간직해야 할 것들의 가치를 어린이들에게 전하고 있다.

이준관 시인은 "올해는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한 지 50년이 되는 해입니다. 신춘문예 당선 소식을 들었을 때의 감격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때 나는 약속을 했지요. 평생 어린이를 위해 동시를 쓰겠다고. 그 약속을 지켜 50년간 한결같이 동시를 써서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시인은 "힘겨운 세상일수록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신바람 나고 흥에 겨운 아이들의 동심"이라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런 동심으로, 언제나 흥얼흥얼거리는 흥이 많은 흥부자 아이들처럼 세상이 흥겨웠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담아 등단 50주년 동시집을 펴냈다"고 빍혔다.

또 그는 "등단 50년을 맞아 다시 한번 약속을 합니다. 좋은 동시를 쓰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그리고 등단 50년을 맞아 새로운 동시의 길을 찾아 나서려고 합니다. 이번 동시집으로 등단 50년을 정리하고 다시 새롭게 출발하려고 합니다"고 다짐했다.

1949년 정읍에서 태어난 이준관 시인은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시 당선과 1974년 <심상> 신인상 시 당선으로 시와 동시를 써오고 있다. 동시집 씀바귀꽃, 내가 채송화꽃처럼 조그마했을 때, 주;눈이콩은 기죽지 않아, 웃는 입이 예쁜 골목길 아이들, 방실이 곰실이, 시집 가을 떡갈나무 숲, 천국의 계단등을 펴냈으며,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 1-2학기에 '너도 와', 3-1학기에 '그냥 놔두세요'가 실려 있다.

시인은 또 대한민국문학상, 방정환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김달진문학상, 영랑시문학상, 이주홍아동문학상 등을 받았다.

한편, 이준관 등단 50주년 기념 동시집 '흥얼흥얼 흥부자'는 도서출판 고래책빵에서 올 6월 28일 발행했으며 136쪽 분량에 도서비는 1만1,000원이며 전국 서점과 인터넷 서점 등에서 독자를 기다리고 있다.
/이행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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