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지던 장마가 시작 되었다.
장마철은 흐린 날씨와 빗길 등으로 운전자의 시야 확보와 수막현상에 따른 길어진 제동거리로 맑은 날에 비해 높은 인명피해 사고를 야기하고 있다. 이와 맞물려 운전자의 사망률 또한 증가한다.
모 교통기후환경연구소의 최근 3년간 여름철(6월-8월) 교통사고 분석에 의하면 빗길 미끄럼 사고의 치사율은 일반 교통사고 대비 3.34배, 중상자 발생률은 1.98배가 높다고 밝혀졌다.
비 내리는 날의 교통사고 발생 빈도는 비가 내리지 않은 날에 비해 1.22배 높았으며, 비 내리는 날 야간(20시-5시)의 교통사고 위험도는 평소 야간대비 1.5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천시 빗길 미끄럼 사고는 비가 오지 않을 때 보다 1.75배 높았고, 고속도로에서는 2.46배까지 증가했다.
장마철 교통사고는 매년 되풀이 되고 있으나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한 그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다.
이를 위해 운전자는 ▲과속은 모든 교통사고의 원인이므로 빗길에서 20%이상 감속운전 ▲ 수막현상으로 인한 제동거리를 줄이기 위해 타이어 공기압의 10%이상 높이고 마모 타이어 교체 ▲차간거리는 평소대비 1.5배 유지, 제동시 브레이크를 여러번 나누어 밟는 것이 안전하다.
교통사고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일이며 그로 인한 인명피해나 사망은 운전자에게 돌이킬 수 없는 깊은 상처를 남긴다.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안전운행은 나뿐만 아니라 타인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길임을 명심하고 장마철 운전운행으로 교통사고를 미연에 예방하자.
-김제경찰서 백산파출소 경위 한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