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 안전지대는 없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안전지대는 없다
  • 전주일보
  • 승인 2021.07.0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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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국내 환자 발생 이래 두번째로 많은 121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3차 유행 정점이었던 지난해 12월25일 이후 194일 만에 첫 1200명대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212명 증가한 16만2753명이다.

하루 1212명은 3차 유행 정점이면서 국내 최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해 12월25일 0시 1240명 이후 194일 만에 1200명대이자, 역대 두번째 규모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168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4명이다.

일주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711명→765명→748명→662명→644명→690명→1168명 등이다. 

지역별로 서울 577명, 경기 357명, 인천 56명 등 수도권에서 전국 확진자의 84.8%인 990명이 발생했다.

방대본은 이처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폭증한 것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여름철을 맞아 젊은 층의 활발한 활동과 맞물려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처럼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폭증하자, 수도권에 대해 일단 기존 거리 두기 체계를 유지하되, 주말 전까지 유행 상황이 안정되지 않으면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 체계에서 가장 강력한 4단계까지 검토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기존의 거리 두기 체계를 유지하면서 추가 방역조치 강화를 통해서 확산세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2~3일 지켜보다가 그래도 상황이 잡히지 않으면 새로 개편된 거리 두기의 가장 강력한 단계까지도 검토해야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는 그동안 우리가 느슨한 방역으로 빈틈을 보일 때마다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을 반복했다.

현재 상황에서 코로나19의 유행을 저지할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는 백신 접종이지만 집단면역 형성이 11월께 가능할 것으로 보여, 지금이 마지막 위기가 될 수 있다.

백신과 함께 우리가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철저한 개인방역 준수다.

이에 다시 한번 개인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한편, 방역체계를 다시 점검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 코로나19 안전지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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