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전주시장 선거 '조기점화'
무주공산 전주시장 선거 '조기점화'
  • 김주형
  • 승인 2021.07.0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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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수 시장 3선 도전 등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에 지역정치권 술렁
- 조지훈 경제통상진흥원장 사의 "전주를 비전있는 도시로 만들겠다"
-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 이중전 전 특보에 임정엽 전 군수 등 거론
조지훈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은 6일 전북도의회를 찾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주시를 제대로 된 비전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오래전부터 전주시장 출마를 생각했다”며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사진=뉴시스

김승수 전주시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전주시장 선거가 조기점화하고 있다.

특히, 김 시장의 불춤마 선언이 전주시장 후보군의 움직임을 더욱 분주하게 함은 물론 입지자들의 결단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그동안 김승수 시장의 3선가도에 조지훈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과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 이중선 전 전북도 정무특보 등의 도전이 유력했다.

하지만 김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들외에 다수의 후보들과 신예들의 도전이 예상되고 있다.

내년 6월에 치러지는 민선8기 전주시장 선거에 제일 먼저 도전장을 내민 후보는 조지훈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이다.

조 원장은 6일 전북도의회를 찾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주시를 제대로 된 비전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오래전부터 전주시장 출마를 생각했다”며 “전주시가 현 상태를 넘어선 거대한 진화를 통해 균형과 공존의 ‘플랫폼 도시’를 건설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7년여 만에 정치를 다시 시작하게 됐지만 이 기간 일관되게 ‘정책’ 중심으로 시민에게 다가가겠다는 생각을 해 왔다. 조만간 비전과 정책을 밝히겠다”면서 전주시장 출마를 사실상 선언했다.

조지훈 원장이 이날 사실상 출마를 선언하면서 타후보들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9월에 사임이 유력하다.

우 부지사는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정부안 제출이 마무리되는 국회 예산안 제출 시한까지 정무부지사직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중선 전 특보는 '세대교체'와 '새 인물'를 주창하며 전주시장 출마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 행정관을 지낸 그는 "전주시장은 시민사회의 다양한 이해충돌과 갈등을 조정하는 동시에 정체된 전주의 새로운 활로를 뚫기 위한 대형 사업도 적극적으로 유치해 지역경제에 힘을 불어넣는 기업가 마인드의 CEO 시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정가는 높은 인지도와 조직력을 갖춘 임정엽 전 완주군수와 풍부한 행정경험을 갖춘 백순기 전주시설공단 이사장, 엄윤상 변호사의 출마여부에도 주목하고 있다.

정가는 또 최근 국민의힘에서 불고 있는 이준석 바람과 세대교체 열망 등이 맞물리면서 행안부 고위공무원의 출마설이 나오는 등 신예들의 움직임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김승수 시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전주시장 선거가 조기 점화되고 있다"면서 "민선8기 지방선거가 내년 3월 대통령선거와 맞물려 진행되기 때문에 민주당 대선 후보 선정과 전북지사 선거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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