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회서 두 번째 대선 공약 발표…"철도 지하화 42조원 상당 효과, 모두 윈윈(win-win)하는 사업"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30일 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 등 5대 도시 철도 지하화 정책 공약을 내놓았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도심 철도 지하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지난 21일 ‘주거 정책’에 이어 두 번째로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서울을 비롯해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에서 지하화에 대한 요구가 매우 크다"며 "국민소득 4만불을 향해 가는 시점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철도 지하화를 통해 공원과 문화시설, 체육시설, 상가와 주거시설 등을 지을 수 있다"며 "하루 속히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미래형 도시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그는 수도권 7개 자치구의 의뢰로 연구한 ‘경부선 지하화 기본구상’을 인용하며 "철도 지하화 사업의 투자 비용(약 14조원) 대비 편익(약 42조원)이 더 크다"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우려를 일축했다.
아울러 정 전 총리는 "도심지 철도 지하화가 도시경쟁력 강화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일자리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는 분명 대한민국의 과거와 미래의 멋진 화해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고주영 기자
저작권자 © 전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