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권 레이스 본격화…9월 초 후보 선출
與, 대권 레이스 본격화…9월 초 후보 선출
  • 고주영
  • 승인 2021.06.2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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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주자 9인, 내달 11일 경선 '컷오프'…6명만 통과
이재명 이번 주, 이낙연 7월 둘째주 출마 선언 예정

더불어민주당이 우여곡절 끝에 예정대로 오는 9월 초에 차기 대선후보를 선출키로 하면서 본격적인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다.

민주당은 당헌에서 '대통령 후보자의 선출은 대통령 선거일 전 180일까지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선일이 내년 3월9일임을 감안하면 늦어도 올해 9월10일까지는 대선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이에 현재까지 당내 대권주자는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이광재·김두관 의원, 최문순 강원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등 총 9명이다.

대선 후보들은 오는 28~30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진행한 뒤 다음달 11일 6명으로 후보를 추리는 예비경선이라는 1차 관문을 넘어야 한다. 예비경선은 국민여론조사 50%, 당원여론조사 50%를 반영해 컷오프를 실시한다.

선거일 전 180일이라는 당헌대로 시간표를 추정보면 예비경선 후 7월 중순부터 8월 초 선거인단 모집, 8월 초부터 9월 초까지 순회 경선 후 9월 초 최종후보 확정의 순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선거인단은 전국대의원, 권리당원선거인단, 국민·일반당원선거인단, 재외국민선거인단 등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전국대의원과 권리당원은 별도 신청 없이 선거인단에 자동 포함되지만 국민·일반당원선거인단은 1·2차로 나눠 온라인과 전화로 접수하고 재외국민선거인단은 중앙당선관위가 정하는 방법에 따라 접수해야 한다.

이후 합동토론회와 연설회 등을 거쳐 본경선을 9월5일 마무리하되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거쳐 9월10일까지는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본경선은 전국대의원 순회(현장)투표와 권리당원선거인단 및 국민·일반당원선거인단 ARS·온라인투표, 재외국민선거인단 온라인투표 등으로 진행되며 1인1표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그간 경선 일정 연기 여부를 둘러싸고 찬성파와 반대파 간에 내전 양상의 갈등으로 비화되는 우여곡절 끝에 민주당 지도부가 현행 일정 유지를 확정하면서 당내 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여권 내에서 처음으로 공식 출마를 선언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에 이어 타 후보들도 조만간 출사표를 던지거나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어기에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번 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김두관 의원은 7월 1일쯤, 이낙연 전 대표는 7월 5일쯤 출마 선언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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