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녹색연합, 새만금 신공항 사업 강행 규탄
전북녹색연합, 새만금 신공항 사업 강행 규탄
  • 조강연
  • 승인 2021.06.2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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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녹색연합은 23일 성명을 내고 "새만금 신공항 사업의 본질을 왜곡하고, 명분없는 적자공항의 무리한 건설을 강행하려는 추진연합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국제공항 조기건설 추진연합(이하 추진연합)은 새만금 신공항 사업을 전북발전을 가져올 날개로 규정했다"며 '글러나 전북에는 군산공항이 있고, 국내 총 14개 지역공항 중 8개의 공항이 군산공항과 같은 민·군 겸용공항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진연합 주장의 가장 심각한 오류는 새만금 신공항이 무조건 전북발전을 가져온다는 과대망상에 기대고 있다는 점이다"면서 "새만금 신공항 사업은 이미 국토부 사전타당성 용역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B/C)이 고작 0.479밖에 되지 않아 경제성이 턱없이 낮다는 결론이 내려졌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또 "정부와 전북도는 그린뉴딜 정책과 2050 탄소중립 선언을 통해 탄소배출을 줄이고, 기후위기에 선제 대응하겠다며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가며 주요 탄소 흡수원인 갯벌생태계 복원계획을 추진중인데 한쪽에서는 적자공항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가며 갯벌생태계를 훼손하는 모순을 자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추진연합이 주장하는 것처럼 공항은 필수가 아니라 축소되고 규제되는 시설이다"며 "국제공항이 필요하다면 갯벌을 매립하고 멸종위기종들을 말살시키며 무리하게 적자공항을 지을 것이 아니라, 미군과의 협의를 통해 군산공항을 얼마든지 활용하면 될 일이다"고 강조했다.

단체 관계자는 "공동행동의 활동을 불순한 정치적 음모로 몰아가며 새만금 신공항 사업의 본질을 왜곡하고, 명분없는 적자공항의 무리한 건설을 강행하려는 집단들을 거듭 규탄한다"며 "공동행동은 이들의 무책임한 거짓선동과 공항 건설 추진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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