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 보이스·메신저피싱 예방 대책 강화
전북경찰, 보이스·메신저피싱 예방 대책 강화
  • 조강연
  • 승인 2021.06.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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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청은 현금인출, 대출 등 금융업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화금융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금융기관 간 협업체제를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속적인 대국민 홍보에도 불구하고 올해 5월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전화금융사기는 전년 동기간 대비 17.1%, 피해액은 47.2%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계좌이체형이 86% 대폭 감소한 반면 현금을 직접 인출해 전달하는 대면편취형은 338% 급증했다.

이에 전북경찰은 고액 현금 인출, 대출빙자 등 금융기관을 경유해 발생하는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융기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한 공동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 금융기관 간담회 등을 통해 경찰-금융기관 간 협업체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325일부터 금융기관에서 1,000만원 이상 고액의 현금을 인출하는 경우 즉시 112에 신고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경찰-금융기관 간 112신고 활성화 계획을 시행해

2개월 간 34(107,030만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아울러 전북경찰청 및 도내 15개 경찰서는 이달 말까지 관할 금융기관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고액 현금인출시 112신고 금융기관 고객 대상 전화금융사기 주의 문자 발송 전화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기관 간 협력사항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지구대장·파출소장 등 책임간부가 직접 지역 내 금융기관에 방문해 최근 피해사례 및 예방대책을 홍보하는 한편 신종 메신져피싱 등 예방을 위한 카드뉴스를 제작한 뒤 SNS를 활용해 유관기관에 전파하는 등 전화금융사기 피해예방을 위한 홍보강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진교훈 전북경찰청장은 최근 교묘하게 진화하고 있는 전화금융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역 내 금융기관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도민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도내 모든 금융기관이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경찰청은 보이스피싱과 함께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메신저 피싱예방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메신저 피싱은 카카오톡 등 메신저에서 가족·지인을 사칭해 피해자를 속여 금원을 편취하는 범죄로 스마트폰에 원격제어 어플 설치를 유도하거나 문화상품권이나 기프트카드를 구입해 핀번호를 전송해 달라는 수법 등이 있다.

경찰은 메신저 피싱은 피해 예방을 위해 온라인에서는 카드뉴스를 제작해 콘텐츠를 전북경찰 홈페이지, SNS 등에 게시하고, 오프라인에서는 옥외 대형 전광판 및 버스안내시스템 등을 활용해 예방 홍보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메신저 피싱 피해를 당한 경우 즉시 경찰(112)이나 해당은행 콜센터에 송금계좌에 대한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하고, 이후 송금 내역서, 대화내용 캡처자료 등 증거자료를 준비해 경찰(112) 또는 경찰청 홈페이지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에 신고하면 된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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