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고3 여학생 전북교육청 사랑의 장학금고에 270여만원 전달
익명의 고3 여학생 전북교육청 사랑의 장학금고에 270여만원 전달
  • 고병권
  • 승인 2021.06.17 2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시내 한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여 학생이 전북교육청 사랑의 장학금고에 기탁해 감동을 주고 있다.

1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주시내 한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여학생이 지난 16일 김승환 교육감을 방문 277만 2,000원을 전달했다.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고 익명으로 기부하고 싶다면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나라의 손길이 닿지 않는 아이들을 위해 쓰이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기탁자는 중학교 내신 성적이 좋아 장학금을 받았지만 고등학교에 들어오면서 사춘기를 겪으며 방황했고 이를 극복해가는 과정에서 다시 장학금을 받게 돼면서 이 장학금이 의미있는 곳에 쓰여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학금을 전달받은 김승환교육감은 “함께 나누려는 따뜻한 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기탁한 학생의 뜻에 따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에도 퇴직을 앞둔 전북교육청 소속 교육공무원이 후학들의 배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사용해 달라며 익명으로 전북교육청 사랑의 장학금고에 1억원을 기탁한 바 있다./고병권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