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중소기업 10곳 중 7곳, 물류애로 겪고 있어
수출입 중소기업 10곳 중 7곳, 물류애로 겪고 있어
  • 이용원
  • 승인 2021.06.17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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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7곳이 해상운임 상승 등 물류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박승찬)가 수출입 중소기업 51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출입 중소기업 물류애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출입 물류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은 73.4%로 조사됐다.

주요 물류애로로는 해운운임 상승(65.4%)이 가장 많았으며, 항공운임 상승(50.7%), 선복 부족(33.1%), 컨테이너 부족(24.7%), 화물 항공편 부족(17.8%) 순으로 확인됐다.

물류애로에 따른 어려움으로는 영업이익 감소(60.5%)가 가장 많았으며, 제품 가격경쟁력 저하(48.9%), 운임상승으로 인한 해외 거래처 감소(25.2%), 재고·화물 보관비용 증가(21.2%) 순으로 조사됐고, 계약 취소도 10.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감소와 관련, 수출입 중소기업의 26%는 물류운임 상승이 영업이익률 하락에 미치는 영향이 10%를 초과한다고 응답했으며, 10%이하~5%초과 하락은 27.7%, 5%이하 하락은 46.2%의 기업이 해당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물류 상황이 심각하다고 느껴지는 항로에 대해서는 미주(36.9%, 서안19.8%, 동안17.1%) 유럽(31.2%) 중국 및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30.3%), 동남아(24.3%)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이 바라는 정부 지원 방안으로는 운임지원 확대(58%)가 가장 높았으며, 선복 확보 지원 확대(17.5%) 컨테이너 확보 지원(10.2%), 화물 전세기 운항(7.3%) 순으로 확인됐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정부에서 지난 하반기부터 수출입 물류애로 해소를 위해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수출입 중소기업이 체감하고 있는 물류애로는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우리 수출입 중소기업들이 경기회복을 주도적으로 견인할 수 있도록 운임지원 확대 등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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