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시대 익산지역 숨은 명소 각광
비대면 시대 익산지역 숨은 명소 각광
  • 소재완
  • 승인 2021.06.1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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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라마을·춘포역, 오랜 역사·문화 보존해 비대면 여행지 안성맞춤…방문객 줄이어
익산 함라마을 돌담길
익산 함라마을 돌담길

코로나19로 비대면 여행객들이 늘면서 기존 익산시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숨은 명소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익산만의 숨은 보석’ 98선에 선정된 함라면 ‘함라마을’과 춘포면 ‘춘포역’ 은 익산의 오랜 역사를 담고 있어 가족들이 함께 옛 시대를 되돌아보는 여행 장소로 각광 받는다.

우선 익산 함라마을은 지역 문화유산 공간 중 하나로 황토색 돌담장으로 둘러싸여 우리 민족의 미적 감각을 고스란히 간직했다.

약 2km 구간에 걸쳐 이어진 담장길은 흙과 돌을 적절히 섞어 만든 토석담이 주류를 이루며, 토담·돌담·전돌담 등 다양한 형태의 담이 혼재해 토속성 짙은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특히 마을 안에 있는 함라 한옥 체험관은 가족 단위로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여 한옥 숙박 체험과 전통놀이 체험, 음식 체험관, 문화 체험관 등 역사문화 체험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질 정도다.

또 춘포역은 지난 1914년 대장역이라는 이름으로 건립돼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역이라는 점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동익산역과 삼례역 사이의 전라선이었던 춘포역은 지난 2011년 5월 복선전철화 사업 진행으로 폐역이 됐으나 소규모 철도역사의 전형을 그대로 간직했다.

특히 건축사적·근대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05년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등록 문화재 제210호로 지정, 지역민의 발길은 물론 외지 방문객들의 방문도 줄을 잇는다.

역 내부엔 지난 100여 년 세월을 느낄 수 있도록 당시 실제 사용했던 옷가지들과 소품 등을 전시하고 인근 광장에는 기차모형의 조형물이 설치돼 있어 아이들의 놀이 공간 및 시민들의 포토존으로 각광 받는다.

김영희 홍보과장은 “오랜 기간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숨은 명소들이 지역 내 많이 산재해 있다”며 “앞으로 역사적 가치가 있는 이러한 명소들을 잘 보존하고 관광화시켜 많은 시민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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