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외버스터미널, 도시재생 뉴딜로 추진"
"전주시외버스터미널, 도시재생 뉴딜로 추진"
  • 고병권
  • 승인 2021.06.0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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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3년 준공한 전북의 관문, 전국 광역시 거점 터미널 중 가장 오래 돼, 도내 14개 시군 거점터미널보다 노후화 심해
- 두세훈 도의원 도정질문 통헤, 도시재생 뉴딜사업 통해 전주시외버스터미널 일대 재정비 및 터미널 재건축 제안

전북의 관문인 전주시외버스터미널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재정비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열린 전북도의회에서 농산업경제위원회 두세훈 의원(완주2ㆍ더불어민주당)은 도정질문을 통해 전주시외버스터미널 일대를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재정비하자고 제안했다.

전주시외버스터미널은 1973년 준공해 지은 지 벌써 48년이 지난 노후화된 시설로 이용객들의 안전 위협은 물론이고 열악한 승하차시설, 대기장소나 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전주시외버스터미널은 전국 광역시를 비롯해 비슷한 인구규모를 가진 도시의 거점터미널과 비교했을 때, 가장 오래 돼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이다.

더욱이 도내 34개 시외버스터미널 중 장수공용터미널(1971년), 군산대야공용터미널(1972년) 다음으로 오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전주시외버스터미널 주차장은 최대 32대까지만 주차할 수 있어 이용객들은 주변 골목 등에 불법주차를 할 수밖에 없고, 전면 도로는 백제로에서 전주고속버스터미널까지 폭 32m 도로가 시외버스터미널로 들어오면 도로 폭이 17m로 확 줄어 시외버스 운행에 불편을 줄 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과 이용객들은 항상 교통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두 의원은 여전히 70년대에 머물러 있는 전북도의 교통중심 거점시설의 실태를 지적하며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활용해 전주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 일대를 재정비하면서 노후화된 시외버스터미널을 재건축하고 시외ㆍ고속버스 복합형터미널을 새롭게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도민들을 비롯한 터미널 이용객들에게 최고의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북을 방문하는 국내ㆍ외 방문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줌은 물론 주민들에게 복합문화공간도 제공해 구도심을 활성화하는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아야 한다"고 두의원은 강조했다.

이어 두 의원은 "지난 3년 동안 전라북도는 14개 시ㆍ군 시외버스터미널 개선사업으로 도비 6억 2천만 원가량을 투자했지만, 화장실이나 대합실 개보수 사업으로는 노후 건물을 개선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전북도가 직접 나서서 도내 14개 시ㆍ군의 시외버스터미널의 실태를 파악하고 대대적으로 시설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송하진 도지사는 "전북의 관문으로서의 상징성을 고려한다면 전주시외버스터미널에 대한 시설개선이 필요하다"며 "시외버스와 고속버스터미널 일대를 재정비하기 위한 방안으로 도시재생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경우 공모사업 선정 등 도 차원의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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