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점검, 소화기 비치 등 운전자 주의 필요
전북지역 도로를 달리던 차량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1시 31분께 완주군 고산면의 한 도로를 달리던 1톤 트럭에서 불이 나 2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적재함에 있던 가구와 차량이 타 소방서 추산 136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같은 날 오전 7시 47분께 고창군 흥덕면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줄포~선운산)에서는 주행 중인 승용차에 불이 나 45분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불을 발견한 운전자가 갓길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량이 전소되면서 소방서 추산 1,2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엔진룸 주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전주덕진소방서 인근 도로를 달리던 화물차에 불이 나기도 했다.
당시 화물차 운전자는 적재함에서 붙은 불을 발견하지 못한 채 이동했고, 이를 발견한 경찰이 덕진소방서로 이동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덕진소방서 직원들은 차량 도착 3분이 채 지나지 않아 화재를 진압했다.
이처럼 최근 도로 위 차량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은 최근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엔진과열 등 화재 우려가 높아져 꼼꼼한 차량점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운전 중 무심코 던진 담배꽁초가 차량화재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아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엔진과열 등으로 인하 화재 위험성이 다른 계절에 비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냉각수, 전기배선, 엔진오일, 점화장치 등을 사전에 점검해 피해를 예방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화재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차량에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이 좋다”면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피하고 곧바로 119에 신고해 달라”고 덧붙였다. /조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