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직장인들 휴가 떠난다...휴가철 확산우려 높아져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직장인들 휴가 떠난다...휴가철 확산우려 높아져
  • 조강연
  • 승인 2021.05.31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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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3명 중 2명 휴가계획 있어
-지난해 '호캉스' 올해는 '국내여행' 대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휴가계획을 세우고 있는 시민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742명을 대상으로 ‘2021 여름휴가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3명 중 2명이 올 여름휴가에 여행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세부계획(복수응답)을 살펴보면 응답자 중 65.8%방역수칙을 지키면서 국내로 여행을 하겠다고 답했고, 이어 호캉스(호텔+바캉스)’ 34.2%, ‘집에서 휴식’ 28.3%, ‘자기계발’ 5.6%, ‘육아’ 4.3%, ‘고향 방문’ 3.3% 등 순이다.

이는 앞선 조사와 비교하면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우려에 따라 여름휴가로 집콕과 호캉스가 대세였다면 올해는 국내여행이 대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응답자 중 대부분(87.2%)은 여행을 가되 SNS에 공유하지 않거나 회사동료 등 타인에게는 비밀로 다녀올 것이라고 응답했다.

타인에게 여행계획을 알리지 않는 이유로는 코로나 상황 속에 조용히 다녀오고 싶어서’ 60.4%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질문 받는 것이 번거로워서’ 22.9%, ‘상사, 동료 등 주변인들의 눈치가 보여서’ 11.7%, ‘사내 여행불가 지침이 있어서’ 2.6% 등 대부분 코로나19를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코로나19를 걱정하거나 주변 눈치를 보면서도 올해는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직장인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에 살고 있는 김모(30)씨는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때문에 주변눈치가 보여서 집에만 있었다면서 올해도 그냥 넘기면 너무 지칠 거 같아서 사람들이 적은 풍경 좋은 곳에 조용히 쉬고 올 생각이다고 말했다.

성모(30)씨도 매년 여름철에 친구들이랑 계곡에 놀러가서 쉬고 왔는데 지난해에는 어쩔 수 없이 못 갔다면서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올해는 휴가를 다녀올 계획이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휴가철을 맞아 시민 이동이 급증하면서 확산우려도 높아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는 목소리다.

한편 31일 오전 기준 전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226명으로 집계됐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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