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맞춤형 청년 정책 강화 ‘청년 삶에 숨통’
익산시 맞춤형 청년 정책 강화 ‘청년 삶에 숨통’
  • 소재완
  • 승인 2021.05.2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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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주거·복지까지 책임지는 맞춤형 정책 추진…
익산형 청년 근로수당 지원 및 주택임차 보증금 이자 지원사업 등 통해 청년 경제적 자립기반 지원

코로나19 이후 높은 취업 장벽과 불확실한 미래 등으로 청년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익산시가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부터 복지까지 책임지는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고 나서 화제다.

시는 최악의 취업난과 경제난이 겹친 상황에서도 청년들이 현실에 갇히지 않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일자리와 주거, 나아가 복지까지 연계한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해 주목받는다.

올해 더욱 새롭고 탄탄하게 구성한 정책과 함께 기존 정책 지원 규모를 한층 더 강화하며 지역 청년들의 팍팍한 삶에 숨통을 틔우고 있는 익산시 맞춤형 청년 정책 내용을 살펴봤다.

■ 맞춤형 취·창업 지원 늘린다⋯청숲 기능 확대

코로나19로 인한 청년들의 취업 통로가 막힘에 따라 익산시는 우선 청년들의 취업난 해소를 통한 지역 내 안정적 정착 기반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시는 이에 따라 청년들의 취·창업 지원을 강화해 올해부터 시작한 전북형 디지털 청년 일자리, 청년 나래 일자리 사업 등 청년들의 양질 일자리 제공에 심혈을 기울인다.

전북형 디지털 청년 일자리는 IT와 홀로그램 등 디지털 산업 분야에, 청년 나래일자리는 우수 중소 인증기업에 청년들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청년들을 고용한 기업에 최장 2년간 취업 청년 1인당 최대 180만 원씩의 인건비를 지원해 기존부터 추진한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까지 포함하면 모두 200여 명의 청년 일자리가 제공된다.

시는 이어 위드 코로나 시대 취업난 돌파를 위한 대안으로 ‘청년창업’이 떠오르면서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만 39세 이하 청년 창업자를 대상으로 시설비와 임차료 등 창업 초기 비용을 지원하며, 차량을 이용한 업종 창업 시는 최대 1,000만 원 한도 내에서 차량 구입비 등도 지원한다.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는 컨설팅 비용과 시제품 제작비를 지원하고 창업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이 같은 사업들은 현재 큰 호응이 이어지는 상태로, 시는 청년들의 수요를 반영해 ‘청년센터 청숲’ 기능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청숲이 ‘청년창업 일자리센터(가칭)’로 확대 운영되면 취·창업은 물론 문화생활까지 아우르는 지역 청년들의 새로운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일하는 청년 최대 혜택 ‘익산형 청년 근로수당’

익산시는 지역에서 일하는 청년들에게 일정 기간 ‘익산형 근로 청년수당’을 지급하는 파격적 혜택을 제공한다.

익산형 근로 청년수당은 지역 중소기업에서 1년 이상 근무한 청년들에게 월 30만 원씩의 지원금을 최대 3년 동안 지역 화폐로 지급하는 사업이다.

익산지역 중소기업에 재직 중이면서 타 지역에 주소를 두고 있는 청년들의 전입을 유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떠나는 청년층을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해 인구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익산에 주소를 둔 만18~39세 청년 중 지역 내 중소기업 동일 사업장(소상공인 사업장 포함)에서 1년 이상 근무하고 지급 신청일 기준 직전 1년간 월평균 급여 270만 원(세전) 미만, 주 35시간 이상 근로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사업 초기부터 청년들 사이에서 반응이 뜨거워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청년 549명을 대상으로 한 사전 수요조사 결과 응답자의 99%가 청년 근로수당 신청 의사가 있다는 응답을 내놓기도 했다.

시는 앞으로 운영 성과를 봐가며 혜택을 점차 확대, 많은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며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 청년 주거비 부담 완화, 경제적 자립기반 지원

익산시는 주거 빈곤을 겪고 있는 지역 청년들의 내 집 마련 꿈을 실현하기 위해 주택임차 보증금 이자 지원사업을 전개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4월 한국주택금융공사·NH농협은행·전북은행과 협약을 체결하고 무주택 청년에게 주택임차보증금 대출 이자를 최대 3% 내에서 지원키로 했다.

최근 시중 전세자금 대출 금리가 연 2%대인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무이자로 전세자금 대출을 이용하게 되는 셈이다. 올해 예산 3억 원이 투입돼 예산소진 시까지 약 100여 가구에 지원된다.

시는 이밖에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을 통해 숲세권에 조성하는 명품 주거단지에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을 확대 공급,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주거 기반을 제공할 방침이다.

■ 청년들의 생활이 나아진다⋯복지 혜택 다양

익산시는 청년들의 생활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복지 정책을 추진한다.

시는 먼저 저소득 근로 청년들을 대상으로 ‘청년자산형성통장지원사업’을 진행해 청년들이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시 지원금을 지원한다.

근로 청년 본인이 매월 일정 금액을 적립하면 동일 금액을 시에서 자립지원금으로 적립해 주는 사업으로 만기 시 본인 저축액의 두 배 금액과 이자를 지급 받게 된다.

이와 함께 시는 미취업 청년 100명을 대상으로 청년취업 드림카드를 진행해 구직활동과 관련한 직·간접비용을 월 50만 원씩 최대 6개월까지 지원한다.

더불어 군 복무 청년 상해보험 지원사업도 추진, 군 복무 중인 청년들이 질병이나 상해 걱정 없이 군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에 심혈을 기울여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행복 도시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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