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민심잡기' 與 대권주자 '5.18' 광주 총집결
'호남 민심잡기' 與 대권주자 '5.18' 광주 총집결
  • 고주영
  • 승인 2021.05.17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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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이낙연·이재명·박용진 등 5·18전야제 참석·민주묘지 참배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 41주년 맞아 일제히 광주를 찾아 '호남 민심' 구애 경쟁에 나섰다.

이는 대선 경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민주화의 상징인 5·18 전야제와 추모제에 참석 호남 민심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역대 대선에서 민주당 표심의 바로미터가 돼 온 만큼 당내 대권 주자들의 호남을 구애는 한층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지난 16일부터 광주·전남을 방문 중인 정세균 전 총리는 17일에는 5·18 전야제 행사장을 방문하고, 18일에는 국립 5·18 국립묘지를 참배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2일~15일 자신의 지지 기반인 전북지역을 찾아 민심을 훑었다.

정 전 총리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주항쟁의 정신은 검찰개혁, 언론개혁"이라며 "앞서서 나가신 민주영령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산자가 되겠다"고 글을 올렸다.

앞서 그는 지난 12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고향인 전북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는 소감에서 “대한민국의 치유는 ‘담대한 회복’이 되어야하며 그 마중물이 전북이 되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정 전 총리는 “전주를 시작으로 시군 등을 돌면서 많은 성원과 질책, 과제가 있었다”면서 “지역에서 매듭지어야할 사업이 많다는 알게 됐으며 전북의 생존을 위해 새만금사업 등 지역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에 나서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13일부터 고향이자 텃밭인 광주전남에서 민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지난 16일 광주에서 국민 기본권 강화 및 개헌 촉구를 담은 '광주구상'을 제안하며 사실상의 대권 선언을 했다.

이어 그는 연초 여권 지지층의 거센 반발을 샀던 전직 대통령 사면 주장에 대해 "저는 국민의 뜻과 촛불의 정신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 그 잘못을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그 후로 저는 아픈 성찰을 계속했고 많이 깨우쳤다. 앞으로 국민의 뜻을 살피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을 찾았다. 17일 전북을 방문하고 저녁에는 5.18 첫 희생자인 이세준 열사의 추모행사에 참석했다. 18일에는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한 박용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싱크탱크 광주지부 창립 대회에 이어 금남로 5·18 전야제 행사에 참석했다.

이밖에 이광재 의원과 김두관 의원, 양승조 충남지사 등도 광주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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