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미얀마 사랑 티셔츠' 구매 성금 모금 운동'활활'
전북도 '미얀마 사랑 티셔츠' 구매 성금 모금 운동'활활'
  • 고병권
  • 승인 2021.05.0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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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1청원 1티셔츠’운동 전개. 시군, 민간단체?기업으로 확산
- 도내 시군, 단체 등 따뜻한 관심 속에 도민 1만 3천여명 동참

"미얀마 민주주의 봄날을 기다립니다. Save Myanmar."

전북도는 7일 송하진 도지사와 도내 미얀마 유학생 대표, 국제선교단체인 ‘행복한아시아’ 은성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미얀마 사랑 티셔츠 구매 성금을 전달했다.

‘미얀마 사랑 티셔츠’는 재한미얀마 전북학생회와 국제선교단체인 행복한아시아가 전라북도에 거주하는 미얀마 유학생 생활비 지원과 미얀마 현지 의료 및 방역물품을 전달하기 위해 제작?판매하는 티셔츠다.

전북도는 지난달 12일부터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전 청원이 자발적으로 1청원 1티셔츠 구매 운동을 펼쳤다.

민주주의 쟁취를 위해 군부의 총탄에 맞선 미얀마 국민과 유학생들에게 전북도청 공무원들이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는 의지였다.

청원에서부터 시작된 지지의 손길은 18일간 도내 1만 3천여 장이 판매되며 2억 원의 성금이 모금됐다.

전북도는 도내 시군 및 유관기관 등에 도내 미얀마 유학생의 어려움, 미얀마 국제 정세를 설명하고 동참하기를 협조 요청했으며, 구매 운동 취지에 공감한 부안군 등 13개 시군, 군산의료원 등 15개 출연기관 등을 포함한 많은 기관이 이에 적극 동참했다.

미얀마 사랑 티셔츠 구매 운동은 ‘미얀마 응원티셔츠’,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원하는 착한 티셔츠’,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개념 티셔츠’ 등 여러 애칭으로 불리며 확산 열기를 더했다.

뜻하지 않은 곳에서의 손길도 이어졌다. 한국전력공사, 농촌진흥청, 농협전북본부와 민간단체, 일반 도민 한분 한분도 언론을 통해 소식을 접하고 전북도에 참여 의사를 밝혀왔다.

전북도는 티셔츠 구매 운동뿐만 아니라, 도내 미얀마 유학생의 장학금 지원도 주선했다.

전북도가 유학생이 재학 중인 대학교에 장학금 지원 등을 요청한 결과, 전주대와 군장대, 전주비전대학교에서 등록금 감면 및 유예 등을 결정했고, 전북대학교와 전주기전대도 장학금을 지원키로 하는 등 전체 대학이 대열에 동참했다.

전라북도의회도 지난달 26일 제380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도의원 모두 미얀마 티셔츠를 입고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 세손가락 경례 퍼포먼스를 진행했으며, 

29일에는 전북도 의용소방대연합회 시군연합회장 30여 명이 미얀마사랑 티셔츠를 입고 미얀마 군부 폭력과 무차별 학살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등 힘을 보탰다.

송하진 지사는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에게 큰 지지를 보낸다"며 "우리 도민의 따뜻한 응원이 유학생에게 작은 힘이라도 되길 바라고, 정의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니 희망을 잃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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