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왕도 익산, 시민 힐링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 운영
백제왕도 익산, 시민 힐링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 운영
  • 소재완
  • 승인 2021.05.0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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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국립익산박물관·왕궁리유적서 문화공연 개최…시민 역사 인식 제고 및 문화향유 기회 확대
익산 미륵사지에서 진행 중인 백제왕도 익산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 모습/사진=익산시 제공
익산 미륵사지에서 진행 중인 백제왕도 익산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 모습/사진=익산시 제공

익산시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힐링을 제공하기 위한 지역 문화유산 활용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7일 익산시는 이달부터 지역 백제역사유적지구 3곳에서 ‘문화재 활용사업’ 일환의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문화재청 공모에 선정돼 추진하는 사업으로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인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 옛 선조의 배움터인 함열향교 일원에서 진행된다.

우선 세계유산 미륵사지·왕궁리유적에선 ▲박물관을 품은 미륵사지 ▲백제왕궁 달빛공연 ▲백제왕궁 천년별밤캠프 등 4가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중 ‘박물관을 품은 미륵사지’는 시민의 역사 인식 제고와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기획돼 8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국립익산박물관 야외공연장에서 진행한다. 클래식과 국악 등 수준 높은 공연이 곁들여진다.

‘백제왕궁 달빛공연’은 한국 4대 고도(古都)의 위엄을 보여주는 백제왕궁의 고즈넉한 멋과 함께 다양하고 아름다운 선율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은 왕궁리유적에서 8일부터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시작한다.

‘백제왕궁 천년별밤캠프’는 왕궁리유적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는 프로그램으로 무왕이 되기까지 겪었을 서동의 다양한 고난극복 이야기를 체험하게 된다.

‘백제왕궁 천년별밤캠프’는 특히 행사 당일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1박 2일 동안 진행되며 5~6개의 미션 활동을 수행해 지역 문화재를 보다 재미있고 새롭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함열향교 일원에서 진행되는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은 전통문화와 가족공동체의 소중함을 느껴볼 수 있도록 꾸며진다. 인문정신 함양과 교육, 공연,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돼 전통문화와 친숙해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밖에 하반기 중 ‘문화재 야행(7월)’, ‘세계유산축전(8월중)’, ‘미륵사지 미디어아트쇼(8월)’, ‘백제왕궁 소원 등 날리기(9월)’ 등의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다양한 행사들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우리 문화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다는 게 시 복안이다.

배석희 역사문화재과장은 “이번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도시 익산의 인식 확대와 시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코로나19 속 안전한 문화유산 관람과 체험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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