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 투표 시작…당권주자들, 막판 '당심잡기' 총력
與 전대, 투표 시작…당권주자들, 막판 '당심잡기' 총력
  • 고주영
  • 승인 2021.04.2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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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원팀" 송영길 "변화" 우원식 "민생" 지지호소
85% 전국 대의원·권리당원 온라인 표심 승패 가를 듯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홍영표(왼쪽부터), 송영길, 우원식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방송 토론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28일 5·2 전당대회 온라인투표에 돌입한 가운데 당권 주자들은 당원들의 막판 당심을 잡기 위해 총력을 쏟았다.

먼저 홍영표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정부를 지킬 당대표, 다음 대선을 이길 당대표,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다"면서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대선을 치르는 차기 지도부는 전시 내각과 다를 바 없다. 400만 당원과 함께, 당·정·청이 함께 호흡하는 환상적인 팀플레이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원들을 향해선 "여러분의 절박한 마음 잘 알고 있다. 가슴 한구석에서 자라나는 불안감 왜 모르겠는가"라며 "그러나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독려했다.

송영길 후보는 선거기간 동안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확실히 뒷받침하고 대선 후보를 제대로 도와 이기는 길을 가겠다. 400만 당원 동지 여러분, 주저 말고 투표로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송 후보는 "두 번 떨어지며 성찰도 많이 하고 저 자신을 바꿔왔다. 준비도 많이 했다"며 "송영길과 함께 승리의 역사를 만들어내자"고 호소했다.

우원식 후보는 민생 개혁을 강조했다. 우 후보는 페이스북에 "민생으로 정면돌파하지 않으면 그 힘으로 개혁하지 못하면 대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 문재인 정부 성공을 지킬 수 없다는 확신이 있다"고 밝혔다.

우 후보는 "골목에서, 시장에서, 삶의 터전에서 당당하게 할 말 있는 민주당원, 정권 재창출을 위한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승리를 만들어가자"며 "우원식에게 투표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당대표 선거가 막바지에 들어가면서 후보 간 비방전도 격화한 가운데 이날 시작된 전국 대의원,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로 5월2일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는 전국 대의원,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는 전체 득표 비율의 각각 45%, 40%를 차지하는 만큼 세 후보의 당심을 향한 페이스북 메시지 등의 호소가 막판 승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29일까지 전국대의원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30일~내달 1일까지는 ARS 투표가 진행된다. 재외국민 대의원 대상 이메일 투표는 28~30일, 국민과 일반당원 대상 여론조사는 29~30일 진행된다.

전당대회 당일인 5월2일에 대의원·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까지 합산한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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