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모의 학대로 뇌사상태에 빠진 생후 8개월 된 여아가 끝내 숨졌다.
사건이 발생한 지 43일 만이다.
25일 전라북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8시께 도내 한 병원에서 치료받던 A양이 사망했다.
앞서 외국인 친모 B(22)씨는 울면서 보챈다는 이유로 A양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리고 바닥에 내던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학대로 A양은 좌뇌 전체와 우뇌 전두엽 등 뇌 전체의 3/4에 해당하는 광범위한 뇌손상을 입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생명을 유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양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B양의 사망에 따라 추후 살인죄로 공소장 변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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