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노후 인조잔디 재활용 해 쓰레기매립장을 야구장으로 탈바꿈
정읍시, 노후 인조잔디 재활용 해 쓰레기매립장을 야구장으로 탈바꿈
  • 하재훈
  • 승인 2021.04.21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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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가 노후된 인조잔디를 재활용해 광역쓰레기매립장 내 영파야구장을 새롭게 탈바꿈시켰다.

정읍시는 영파야구장이 체육시설이 아닌 환경시설에 위치하고 있어 규정상 공식적인 체육시설을 설치할 수 없는 관계로 국민체육센터 내 축구장 노후 인조잔디를 재활용 해, 영파야구장에 지난 17일 시설했다. 

21일 정읍시설사업소에 따르면 축구장 1면(축구장 규격 - 105m×68m)의 노후된 인조잔디를 폐기물로 처리할 경우 비용 (A=9,000㎡) 은 1억5,000만원이나 재활할 경우 8,000여만원 이하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등 예산절감 효과를 창출했다.

영파야구장에 신규 인조잔디를 신설한다면 소요되는 사업비는 약 7억원 정도여서 6억원 정도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쓰레기매립장 내 야구장은 민선 4기에 건립돼 유소년 및 중,고 야구엘리트 선수와 전라북도 야구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그동안 영파야구장은 외야는 풀과 섞인 천연잔디로 구성되고 내야는 일반 흙으로 만들어져 야구인들은 비산먼지는 물론 우천시에는 아예 경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경기장이 최근 인조잔디로 시설돼 정읍시야구소프트협회도 덕아웃 등 시설물들을 정비하고 2021동호인리그야구대회를 지난 18일 개막했다.

새롭게 단장된 야구장을 찾은 가족들은 “그동안 야구경기를 먼지와 악취로 관람하기가 힘들었는데 정돈된 경기장을 보니 프로구장을 찾은 것 같다”며 기뻐했다.

정읍시야구협회 또한 “야구장 여건이 쓰레기매립지로 신설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재활용 인조잔디로 한층 환경이 나아졌다”며 “시장을 비롯해 관계부서 담당 공무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하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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