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골프채 허위 판매글을 올려 수천만원을 가로챈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24)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에 골프채를 판다는 허위 글을 게시한 뒤 피해자 197명으로부터 6천5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그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선불폰 48개와 휴대전화 번호 연결계좌 46개를 개설해 범죄에 악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과거 골프선수로 활동했던 A씨는 한국프로골프협회 선수등록증을 구매자들에게 보여주며 자신을 믿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제주도 한림읍의 한 PC방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의 여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 타 지역으로 도피해 사기범행을 범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빠 피의자를 구속한 뒤 송치할 예정이다”며 “현재 피의자의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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