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 근본지침 바꿔야
코로나19 확산 방지, 근본지침 바꿔야
  • 전주일보
  • 승인 2021.04.1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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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20명대를 오르내리다가 11일에는 40명에 이르기도 했다. 12일에도 2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초등학교와 교회발 감염이 잇따르고 집단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처럼 집단감염이 진행되는데도 일부 교회와 개인 모임이 계속되는 상황은 방역 당국의 느슨한 단속과 처벌이 원인이라고 본다. 교회발 감염에 구상을 청구하느니 엄포만 놓고 실제 정식으로 구상권을 행사하여 돈을 받아낸 실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매사에 엄포가 앞서고 실제 처벌이나 구상을 청구하지 않으니 돈벌이를 위해 집회를 계속하고 걸려도 별것 없더라라는 인식에서 부적절한 모임도 계속된다. 애먼 식당이나 소규모 사업자들이 운영하는 업소만 철저히 단속하는 이런 행정 태도로는 코로나 위협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런 식으로 질질 끄는 행정이고 단속이 진행되면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 자영업자는 물론이고 사회 전반이 마비되어 경제활동이 이루어질 수 없다. 단속하려면 더욱 강하게 단속하고 악덕 교회발 감염에 대해서는 확실한 구상권을 행사해야 한다.

아울러 마스크 착용도 철저하게 교육하고 단속하여 형식적인 착용 태도를 고쳐야 한다. 숨쉬기 불편하다고 느슨하게 걸치고 있는 마스크는 본인만 아니라 타인에게 영향을 끼치는 범죄행위로 단속해야 한다.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기 위해 마스크를 써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 시민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는 정도에 그친다. 그런 마스크 착용도 단속하여 실질적인 방역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우리는 오래도록 마스크를 벗지 못할 것이다.

침방울을 막아내지 못하는 마스크를 느슨하게 걸치고 큰 소리로 떠드는 사람들을 흔히 보는 우리의 방역 환경을 시급히 고쳐야 한다. 마스크만 제대로 써도 오늘 같은 위기 상황에 이르지 않았을 것이다. 최고의 백신은 마스크라는 의미를 제대로 알려야 한다.

안 쓰느니만 못한 마스크만 제대로 써도 2단계 거리두기까지 가지 않았다. 이제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 마스크를 더욱 허술하게 쓸 것이고 방역은 더욱 어려워진다. 서둘러 바른 마스크 착용에 대해 홍보하고 백신 접종도 속도를 내야 한다.

지역마다 접종센터를 만들어 금세 접종이 이루어지는 듯하더니, 75세 이상 고령자 접종도 지지부진하다. 4월 초부터 시작은 했는데 접종했다는 고령자는 가물에 콩 나듯 드물다. 벌써 몇 번이나 예행 연습했다는 기사만 나오고 실제 접종 소식은 감감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부작용 문제도 제대로 밝혀 접종 가능 대상자 범위를 공시하여 두려움 없는 접종을 진행해야 한다. 방역행정도 점점 애매하고 믿을 수 없게 되면 정말 큰 저항에 직면할 수 있다. 정부와 자치단체 모두 명심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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