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클라스가 다른 완주군, 쿠팡 유치 등 4개 현안 유치 ‘그랜드 슬램’
(특집)클라스가 다른 완주군, 쿠팡 유치 등 4개 현안 유치 ‘그랜드 슬램’
  • 이은생
  • 승인 2021.04.11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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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 수소센터, 산단개조, 쿠팡유치 등 잇단 ‘잭팟’
-‘미스타 협치’ 박성일 군수와 열정의 조직문화 성과
-지난 3년 동안 중앙부처 각종 수상만 108건 대기록 달성

 

완주군(군수 박성일)이 최근 타지자체와 비교, 속칭 클라스가 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북경제의 심장격인 완주군이 쿠팡() 등 글로벌 기업 유치를 통해 성장엔진 역할을 다하면서다.

완주군은 수소산업 인프라 확충을 통해 전북이 탄소와 수소의 양 날개를 장착할 수 있게 했으며, 호남에서 유일하게 정부의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정부의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에도 군산·익산과 함께 포함돼 경쟁력 강화에 나서게 됐다.

이처럼 완주군이 문화와 수소, 산단, 기업 유치 등 연이어 잭팟(jackpot)을 터뜨리며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자 소통과 협치의 조직문화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편집자 주

 

4대 현안 유치 성공

완주군이 21세기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면서, 군민 모두가 행복하고 새로운 완주를 향해 금빛 질주 중이다.

완주군은 올 초 문체부로부터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돼, 오는 2025년까지 향후 5년 동안 200억 원의 국비와 지방비를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 공동체 문화도시 완주군을 확실하게 각인하고, 호남에서 유일한 법정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완주군은 또 최근 11개 지자체의 각축전을 극복하고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유치에 성공했다. 2023년 운영을 목표로 500억 원 가량의 대규모 사업비가 곧바로 투입돼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정부의 산업단지 대개조 공모 사업에 전북이 선정됨에 따라 완주군도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산업단지의 대혁신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 더욱이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인 쿠팡()도 완주 테크노밸리 제2산단에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단기간 내 1,300억 원의 막대한 돈을 투입키로 했다.

 

새로운 기회를 만들다

완주군은 4대 현안 유치를 통해 문화와 수소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게 됐다. 우선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유치는 완주군 수소경제 중심도시의 꿈을 실현해줄 든든한 디딤돌로 해석되고 있다.

국내 유일한 수소관련 검사 전문기관인 데다 전 세계적으로도 수소법에 근거한 전문기관이라는 최초 기록을 갖고 있다. 특히 수소 완제품은 물론, 앞으로 부품과 소재까지 검사와 인증 사업을 추진할 경우 국내 수소산업 전반의 변화와 함께 완주군의 수소경제 육성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은 지역 산단의 혁변을 기대하게 한다. 전북도가 신청해 공모에 선정된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은 완주군과 군산·익산 등 주요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미래형 상용모빌리티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만드는 것이다.

군산 국가산단이 상용모빌리티 생산기지 거점 산단이 되고, 완주 과학산단은 수소(전기) 동력 부품 공급기지로 특화돼, 각각의 역할을 담당한다. 이에 전북도는 산단 대개조 사업으로 고용창출 1만 명과 매출액 16,000억 원, 청년고용 8% 포인트 증대 등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완주군 역시 산업단지 대변화의 새로운 기회를 확실하게 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글로벌 쿠팡()이 완주 테크노밸리 제2산단에 1,300억 원을 투자해 최첨단 물류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간접적인 고용 효과는 물론 세금 납부, 원부자재 조달선과 제품 판매선에 대한 전후방 연관효과 등도 점쳐진다.

유사업종의 집적화 등 관련 산업 활성화의 기대감도 한껏 높여주고 있다. 특히 쿠팡과 직접 거래하거나 플랫폼을 활용한 지역특산품 등의 간접 판매 등 지역 중소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 확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다른 이름 수상제조기

클라스가 다른 완주군의 면모는 중앙부처의 각종 수상에서도 찾을 수 있다. 완주군은 민선 7기 들어 작년까지 3년 동안 대통령상 4건을 포함한 국무총리상 9, 장관·청장상 95건 등 총 108건의 중앙부처 각종 수상을 거머쥐어 연평균 36, 매달 3건씩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완주군은 지난해 행안부가 평가하는 10회 어린이 안전대상과 보건복지부의 9회 인구의 날 기념 인구정책 유공기관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2019년에는 지방규제 혁신 우수기관무궁화선양 유공 포상등으로 같은 상을 손에 쥐었다.

2년 이상 연속 수상 사례도 10건에 육박한다. 고용노동부가 평가하는 전국 지자체 일자리대상2010년 이후 작년까지 무려 11년 연속 수상하는 진기록을 세웠으며, 행안부 평가의 주민참여 예산제 우수 자치단체수상은 2017년 이후 4년째 이어가고 있다. 국토부가 평가하는 대한민국 도시대상역시 2019년과 이듬해 2년 연속 수상했는데, 이는 전국 82개 군() 지역 중에서는 최초의 기록이기도 하다.

완주군은 특히 지난해 도지사상을 포함한 중앙부처상 등 총 65건을 수상해 도내 일부 기초단체보다 2배 이상 되는 실적을 거두는 등 행정의 우수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완주군이 중앙부처와 각급 기관 평가에 강한 경쟁력을 보이는 것은 끊임없이 행정의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면서 도농 복합도시 특성을 살린 맞춤형 정책을 발굴하려는 역동적 조직문화에서 비롯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시대상의 경우 전국의 대도시보다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지만 사회적 기업과 마을기업 활성화, 로컬푸드 사업 추진, 교통약자 위한 으뜸 택시 등 지역특성을 살린 맞춤형 정책으로 승부를 걸어 대어를 낚았다는 분석이다.

 

박성일 완주군수

협치와 열정의 에너지

완주군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는 저력은 협치의 리더십과 열정의 조직문화에서 나온다. 박성일 군수는 매사 협치를 강조한다. 협치도 그냥 협치가 아니라 몸에 밴 체화된 협치이다. 국가예산 확보나 국책사업 발굴, 공모사업 확보 등에서 반드시 전북도, 정치권과 협력과 협치를 통해 해법을 마련하라고 강조한다.

박 군수 주변에서는 제23회 행정고시 출신인 박 군수가 197912월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후 전북도 경제통상국장과 기획관리실장, 행안부 감사관, 국민권익위 상임위원, 전북도 행정부지사 등 고위직을 두루 거치며 협치의 중요성을 직접 체득한 게 미스터 협치라는 애칭을 듣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한다. 박 군수는 지금 이 순간도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함께 거들면 불가능의 문도 열 수 있다고 말한다.

행정은 저마다의 조직문화를 갖고 있다. 완주군은 전북을 끌어가는 대표선수라는 자부심이 깊게 숨어 있다. 이런 자긍심과 자부심은 직원들의 열정을 용솟음치게 하는 에너지원이기도 하다. 경쟁과 자부심이 혼융돼 무한 열정을 낳고 있는 것이다.

올해 초 전북 문화예술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완주군의 법정 문화도시 선정은 호남 유일전국 군 단위 최초란 기록,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유치 또한 세계 최초로 제정된 수소법을 근거로 만들어질 국내 유일의 기관이란 평가, 특히 '최최고의 연속행진에는 군청 직원들의 활화산과 같은 열정 DNA가 스며든 결과물이라는 분석에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이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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