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나눔·기부 곳간, 위기 가구 최대 지원군 자리매김
익산 나눔·기부 곳간, 위기 가구 최대 지원군 자리매김
  • 소재완
  • 승인 2021.03.2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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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전국적 기부받아 두 달간 2,400여명에 1억2,000여만원 지원…복지플랫폼 역할 부상
익산 나눔곳간 내부 모습
익산 나눔곳간 내부 모습

기부와 나눔을 모토로 운영 중인 익산 나눔·기부 곳간이 위기 가구의 생계안정 역할로 부상하며 마음을 연결하는 따뜻한 복지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29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2월 익산행복나눔마켓·뱅크 내에 문을 연 ‘나눔 곳간’이 개장 두 달 만에 포스트코로나 시대 위기 가구를 위한 최대 지원군으로 부상했다.

익산시가 도내 최초로 도입한 ‘나눔 곳간’은 후원 물품을 무료로 지급해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에 처한 시민들의 생계안정을 돕는 곳이다.

민관협력 차원에서 원광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운영을 맡고 있으며 코로나19 발생 이후 실직과 휴폐업·질병 등으로 경제위기에 직면한 시민들이 간단한 절차를 통해 나눔 곳간을 이용하고 있다.

정부 긴급지원의 한계를 보완한 익산 나눔 곳간은 현재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이용 신청이 이뤄져 하루 120명에서 130명 시민이 선착순 사용한다.

긴급지원의 한계와 복잡한 행정절차를 획기적으로 보완 및 축소하면서 나눔 곳간 이용자가 운영 시작 두 달여 만에 2,400여 명에 달할 정도다.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만큼 지원 물품도 1억 2,000여만 원에 달한다.

익산 나눔 곳간이 기부 곳간으로서의 선순환 작용을 하며 지역 내 긴급지원 역할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이 때문에 전국적 반향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제 익산 나눔·곳간은 시민과 단체의 자발적인 기부 참여로 곳간이 채워져야만 위기 가구가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곳간에 모아진 기부 금품을 활용해 코로나19로 생활고를 겪는 위기 가구에 식품과 생필품을 지원해 나눔과 연대라는 사회적 가치의 선순환을 실현한다.

이 같은 평가 덕분에 익산 나눔·곳간에는 짧은 기간 동안 많은 기부행렬이 이어져 지난 26일 기준 242건, 총 3억 9,000만 원 상당의 기부 금품이 모였다.

익산지역은 물론 서울 등 전국 각지의 다양한 연령층에서 소중한 기부 금품을 보내오고 있고 지역 출신 유명 인사들의 기부도 잇따른다.

29일에는 최근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트롯 가수로 이름을 알린 익산 출신 가수 ‘최향’씨의 팬클럽 회원들이 나눔·곳간 기부에 참여, 130만 원 상당의 백미를 전달하기도 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시작된 익산 나눔·기부 곳간이 전국적 확산세에 힘입어 따뜻한 기적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시민과 함께하는 나눔·곳간 운영을 통해 더욱 탄탄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토록 하겠다”고 말했다./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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