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적성 구남마을, 미술인 마을로 변신중
순창 적성 구남마을, 미술인 마을로 변신중
  • 최광일 기자
  • 승인 2021.03.22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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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남재 화백의 활동공간이었던 섬진강 미술관이 있는 순창군 적성면 구남마을이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다.

군은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미술인들의 사기 진작과 군민들의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넓히고자 지역 미술작가와 함께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추진해 마을 곳곳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다.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공모사업으로 순창미술발전소 작가팀(대표 양은정)과 협업해 국비 3억2,000만원을 확보했다.

군·도비 각각 4,000만원 등을 더해 총 4억원을 들여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이달말이면 작품 설치가 완료된다.

조근호 작가의 ‘달빛 꿈 의자’등 9개 작품과 벽화 6작품 등 총 15개 작품과 전문 사진작가들이 적성면 주민들의 영정사진을 촬영하는 ‘행복한 달빛 사진관’등을 설치했다.

특히 고(故) 박남재 섬진강 미술관 명예관장의 일대기를 지역 학생들에게 전하는 ‘행복한 달빛 미술관’ 등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진행해 지역민에게 호평을 받았다.

프로젝트를 주관한 미술발전소 작가팀은 총 49명의 작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추진단 회의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구남마을과 섬진강 미술관 등에 조형 작품들을 설치해 예술적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야간에는 LED 조명을 설치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봄철 상춘객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섬진강 미술관을 보러온 관광객들은 마을 곳곳에 설치된 조형물과 벽화, 예쁜 돌담길 등을 보며 예술적 감성을 간직한 마을 정취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황숙주 순창군수도 현장을 둘러보며 달라진 구남마을에 순창미술발전소 관계자와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최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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