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보다 관계, 정상화가 먼저'
'정상회담보다 관계, 정상화가 먼저'
  • 승인 2007.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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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 "평화 구조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북한도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 국제 역학관계"라며 "북핵 문제와 국제관계 정상화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고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오연호) 초청 토론회에서 "북한이 적대 관계 청산과 평화 정착을 확신할 수 있도록 하는 미국과 한국 정부의 판단이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 문제에 대해 "잘 한 일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협상 목적으로 개발했을 것"이라며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했다고 하더라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이익이 더 크거나 더 안전하다면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 또 "대북 문제 해결은 쌍방적이고 상호적"이라며 "한국 정부는 북한의 안전 보장 신호를 계속 보내왔다. 일시적으로 꽃바람이 불어도 3월이 되면 봄이 오듯이 장기적으로 북한도 같은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그동안 정상회담 개최에 부정적 견해를 견지해 온 것은, 하고자 해도 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안 될 일을 자꾸 주장할 일은 아니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핵 문제를 둘러싼 평화 구조의 문제 해결, 국제 사회에서의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가 1차적 문제"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상황 전개에 따라 (정상 회담이) 이뤄질 수 있겠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며 "적시라고 판단될 때는 손을 적극적으로 내밀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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