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비지정문화재 전수조사
순창군, 비지정문화재 전수조사
  • 최광일 기자
  • 승인 2021.02.1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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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이 기존의 지정·등록문화재 중심으로 돼 있는 문화유산 보호관리 체계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지역 내 흩어져 있는 비지정 역사문화자원 현황 파악을 위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또한 비지정문화재를 포함한 향토문화유산의 유지관리와 보수정비도 실시한다.

16일 군에 따르면 현재 순창군에는 총 39건의 국가 및 도지정 문화재가 분포해 있으며, 약 300여 개의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비지정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비지정문화재는 법적·제도적으로 보호받지 못하고, 멸실 또는 훼손될 위험이 항상 내재돼 있어 전수조사와 보수정비가 매우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군은 7,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전수조사를 실시해 지상에 노출돼 훼손·멸실 우려가 큰 비지정 건조물 문화재를 주요 대상으로 자료의 수집·정리는 물론, 오류가 있는 기존 자료들에 대한 수정도 추진한다.

이를통해 방대한 비지정문화재 관련 자료들의 보존 상태와 가치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으로, 근대문화유산 등 신규 역사문화자원도 함께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수조사 결과 지정 가치가 있는 비지정문화재에 대해서는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훼손·멸실 우려가 큰 비지정문화재와 향토문화유산인 읍면의 노후된 누정, 정려비각, 제각 등에 대해서는 시급성과 우선 순위를 정해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유지관리와 보수정비도 실시한다.

한편 군은 ‘순창군 향토문화유산 보호 조례’를 제정해 국가 또는 도지정문화재로 지정 있지 않은 비지정문화재 중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보호 관리하고 있으며, 다음달 중 관련 위원회의 위원을 향토사학자 중심으로 새롭게 구성할 계획이다.

/최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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