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조선팝 성지’로 부상
전주한옥마을, ‘조선팝 성지’로 부상
  • 김주형
  • 승인 2021.02.1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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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 오는 15일 한벽문화관 화명원에서 ‘조선팝 힐링 콘서트’ 비대면으로 개최
- 춘향가와 심청가, 흥보가 등 신명 나는 공연 펼쳐, 3월 중 유튜브 채널 조선팝 TV에 공개

전주한옥마을이 국악과 대중음악을 접목한 '조선팝' 성지로 발돋움한다.

전주시는 15일 한옥마을 내 한벽문화관 화명원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잃어버린 시민들의 일상과 흥을 되찾아주기 위해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조선팝 힐링 콘서트’를 비대면으로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 공연에는 ‘놀거나 즐기러 온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창작그룹 ‘행락객’이 판소리의 흥겨운 장단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지는 조선팝 무대를 선보인다.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일상과 흥을 되찾아주기 위해 관광거점도시, 전주를 찾아온 때 이른 행락객'을 주제로 열리는 이날 공연에는 소리꾼 최보라, 드럼 정유진, 건반 최민성, 피리·태평소 이동현이 참여해 춘향가와 심청가, 흥보가 등의 공연을 펼친다.

특히 흥보가 중 박을 타는 모습을 휘모리장단으로 선보이는 조선의 랩 부분과 드럼, 피아노, 태평소 솔로가 돋보이는 ‘박 터지는 노래’는 신명 나는 가락과 입에 붙는 노랫말로 한껏 흥을 돋울 예정이다.

공연 영상은 다음 달 유튜브 채널 ‘조선팝TV’에서 볼 수 있다.

조선팝TV는 전주시 관광거점도시추진단이 운영하는 채널로, 지난해 11월 서도밴드와 함께한 ‘전라감영 조선팝 콘서트’ 공연 영상을 매주 목요일 한 곡씩 만나볼 수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판소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조선팝과 그리고 국악과 재즈, 힙합, K-POP 등 다양한 현대음악과 콜라보 등 전통에 대중성을 입힌 전주만의 공연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사계절 내내 조선팝을 즐길 수 있는 조선팝 성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 한국의 음악과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K-콘텐츠에 대한 해외 팬들의 관심이 잠재 관광수요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다양하고 정기적인 조선팝 공연을 추진해 전주를 대표하는 공연콘텐츠로 조선팝을 세계에 알릴 방침이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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