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전주교대 및 전북대 입학전형 개선 촉구
전북도의회, 전주교대 및 전북대 입학전형 개선 촉구
  • 고병권
  • 승인 2021.02.0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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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교대 및 전북대 도내 고교출신 입학생 급감
- 지역인재 유출방지 위해 교육부 및 대학에 입학전형 개선 촉구

전북도의회가 지역인재와 수험생의 타지역 유출방지를 위해 전주교대와 전북대의 입학전형 개선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나인권 도의원(김제2)이 대표 발의한 건의안은 지역사회에 봉직하는 교사 양성을 위해 전주교대가 수시모집 비율과 지역인재전형의 모집인원을 대폭 확대하고 다른 교대와 형평성에 맞게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지역인재 유출 방지를 위해 전북대의 학생부종합전형 모집인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학생부교과전형의 수능최저기준을 완화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나 의원은 "도내 지자체 대부분이 소멸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청년 인구유출이 다른 지역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 지역인재 유출 방지 대책이 시급하다”며 도내 대학의 역할과 입학전형 개선의 필요성을 주문했다.

2020년도 전북대에 입학한 도내 고교출신 학생은 1,758명으로 전체 입학정원의 43.5%에 그쳐 5년 전 52% 수준과 비교해 대폭 감소한 모습이다.

전주교대의 경우 상황이 더욱 심각했는데, 지난해 도내 고교출신 입학생은 85명으로 전체의 28.6% 수준에 그쳤다. 5년 전, 43.3%에 달했던 수치와 비교하면 매우 큰 격차를 보였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전주교대와 전북대가 그동안 지역인재 입학전형에 인색했기 때문이다"고 평가했다.

전주교대의 경우 타지역 교대와 비교하면 수시모집 비율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 그쳐 지역 수험생의 입학이 상대적으로 감소했다는 것이다.

전북대는 대표전형인 ‘큰사람’전형이 지역 수험생에 유리한 전형인데도 2022학년도 총 모집인원의 11.5%에 그쳤지만, 반면에 전남대는 18.4%, 충북대 16.2%로 나타나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전북대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까다로운 수능최저학력기준으로 인해 기준 미충족 인원이 대거 발생해 2021학년도 수시이월 인원만 490명으로 전국의 거점대학 중에서도 이월된 인원이 가장 많은 편에 속했다.

한편,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의회 건의안이 지난 1일 도의회 본회의 의결을 통과해 교육부와 해당 대학에 곧바로 송부될 예정이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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