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일원화 해야
전주세계소리축제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일원화 해야
  • 조경장
  • 승인 2008.11.2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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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와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을 일원화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254회 전북도의회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남원 출신 문화관강건설위원회 하대식 의원은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운영과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 업무를 도립국악원으로 일원화 할 필요가 있다고 제기했다.

하 의원은 도립국악원 현재 근무인원이 143명이고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현원은 44명, 세계소리축제 준비요원 인원은 9명 등 업무에 비해 인원이 많아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하 의원은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지원규모에 대해 2001년 위탁해 2009년까지 도비지원 규모가 9년 동안 275억이 소요될 예정으로 시설관리 단순 업무에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것은 예산 낭비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세계소리축제 준비위원회의 경우 9명으로 8년 간 26억 5,400만원이 임금으로 소요됐으며 이 업무는 전당예술사업부에 통합하는 것이 타당할 것다고 말했다.

또 전주세계소리축제 시 8년 동안 외국인 초청 체재비 19억 3,400만원을 포함해 139억 5,500만원을 도에서 지원하는 등 도정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예술기관에 매년 약 118억의 예산을 지원하는 것 역시 예산 낭비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예산을 소비하면서 외국 소리관련 몇 개 팀 초청 공연하는 것을 가지고 세계소리축제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도 그렇고 관광객도 주로 도민에 한정돼 있어 축제를 통한 경제적 효과도 없는 상태에서 축제를 계속 열어야 할지 타당성 검토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3개 기관을 통합한다면 도 예산절약과 동시에 효율적인 소리문화의 전당 시설운영과 도립국악원, 전주세계소리축제 등 전북도 소리문화의 체계를 한 사람의 대표 아래 운영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완주 전북지사는 답변을 통해 “이들 3개 기관에 대해 통합 운영이 바람직하다는 여론이 오랫동안 지속돼 온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3개 기관은 문화예술의 발전과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데 각기 다른 기능과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3개 기관을 통합하고자 한다면 통합에 따른 장ㆍ단점에 대한 면밀한 분석, 각각의 대안이 갖는 기대효과와 실현가능성, 발생되는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 등의 치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보다 폭넓은 의견수렴과 토론 등을 거쳐 어떻게 운영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할 것인지 검토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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