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천만 관광 유치 위한 핵심 사업 의회서 제동... 주민들 반발 
임실군 천만 관광 유치 위한 핵심 사업 의회서 제동... 주민들 반발 
  • 양대혁 기자
  • 승인 2020.11.2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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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이 천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굵직한 사업들이 의회의 반대에 부딪쳐 무산될 위기에 처하면서 주민들의 강한 반발이 일고 있다.

29일 임실군에 따르면 임실군의회 운영행정위원회는 최근 군에서 상정한 '옥정호 주변 전라북도 유폐천부지 등 매입의 건'과 '오수 제2농공단지 조성사업' 을 위한 2건의 사업 각각 40억원과 50억원 등 총 90억원의 지방채 발행 동의안을 부결시켰다.

부결된 '옥정호 주변 전라북도 유폐천부지 매입의 건'은 섬진강 에코뮤지엄 사업의 성공 및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붕어섬 출렁다리 개통을 앞두고 주차장 조성을 위해 서둘러 확보해야 할 부지매입 이었다.

'오수 제2농공단지 조성사업'도 오수의견공원 활성화와 반려동물 테마파트 조성, 농림부의 공공동물장묘시설과 연계된 사업으로 5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해 침체된 오수지역 경기 활성화와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맞아 진행하고 있는 군의 핵심사업 이었다.

하지만 상임위 소수의원의 코로나 19로 경기가 위축되어 있는데 빚까지 내어서 굳이 사업을 성급히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 강력한 이의을 제기하면서 사업추진은 난관에 부딪쳤다.

결국 찬반이 나뉘어 결론을 내지못한 상임의 의원들은 정회를 선언하고 표결까지 가는 진통을 겪은 끝에 반대2표, 찬성3표, 기권1표로 과반수를 넘지 못해 부결됐다. 

이번 부결로 군이 추진중인 천만 관광객 유치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할 핵심 성장동력 사업들이 상당부문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특히 사업이 추진될 해당지역 주민들은 허탈감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지역발전에 누구보다도 앞장서야 할 지역 의원들이 지역발전을 가로막고 찬물을 끼얹는 가해행위를 했다"면서 "이는 절대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면서 발끈하고 나섰다.

운암면지역발전협의회(협의회장 김경운)는 "옥정호 관련 예산을 두번에 걸쳐 부결시킨 임실군의회의 행위를 어떠한 변명으로도 용납할 수 없으며, 임실군의 백년 미래인 옥정호의 발전을 가로막은 의원에 대해서는 퇴진운동 등 모둔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반발했다.

한편 지난 10월에도 군에서 옥정호 폐천부지 매입의 건 안건을 상정했으나, 부결되어 운암면 주민들의 강력한 항의를 받았다./양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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