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로 주택용 소방시설은 어떨까요"
"추석 선물로 주택용 소방시설은 어떨까요"
  • 김규원
  • 승인 2020.09.17 14: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푸른 언덕, 풍성한 과일, 시원한 바람, 따사로운 햇살, 그리고 가족까지...

모든 것이 평화로운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최근 가장 큰 화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다.

코로나19는 꾸준한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기초 예방 방법과 효과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식하고 검증된 바이지만 올해에는 평안하고 즐거워야 할 추석 대명절이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에 위협받고 있다.

우리의 명절을 위협하는 것은 바이러스뿐만이 아니다 바로 주택화재.

전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추석연휴기간 화재는 65건 발생했고 재산피해는 약 2억원 발생했다.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50%로 가장 높고 전기적 요인과 기계적 요인이 각각 26%6%로 나타났다.

화재는 우리의 가족뿐만 아니라 주변 이웃의 생명과 생활의 터전을 한순간에 앗아가는 무서운 사고이다. 또한 추석, 설과 같은 명절 연휴 기간에는 크고 작은 화재가 다량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피해를 줄이고 행복한 추석 연휴를 즐기기 위한 방법은 없을까? 바로 주택용 기초소방시설이다.

실제로 익산 소방서에서는 지난 4월 신흥동, 6월 낭산면의 주택에서의 화재를 주택용 소방시설을 이용, 초기진화에 성공하여 피해를 저감한 사례가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에 관한 법률 8조에 의해 단독주택 및 공동주택(기숙사제외)에 설치하는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로서 초기 설치비용은 적지만 그 효과는 상당하다.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 기준은 소화기는 세대별, 층별 1개 이상 비치하고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침실, 거실, 주방 등 구획된 실마다 천장에 설치하면 된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 발생 때,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가장 기초이며 이미 효과가 검증된 예방 방법이다.

소화기 사용법으로는 첫째, 소화기를 가져와서 몸통을 단단히 잡고 안전핀을 뽑는다. 둘째, 노즐을 잡고 불쪽을 향해 가까이 이동한다. 셋째, 손잡이를 움켜쥐어 분말이 골고루 불을 덮을 수 있도록 쏜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발생한 연기를 감지하여 신속한 화재경보로 조기대피 유도를 돕는다. 익산소방서에서는 오는 21일부터 각종 전광판, 홍보매체를 활용하여 대대적인 집중홍보를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추석연휴 전(28일~29) 익산역 시외버스터미널 등 다중밀집지역에서 비대면 홍보캠페인을 진행한다.

다가오는 추석 명절 정부는 추석 기간 고향집 방문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고향에 가지 못하는 아쉬운 마음을 고향집, 이웃, 친척들에게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해보는 것은 어떨까?

고향집에 안전을 선물함으로서 안전으로 되돌려 받는 마음이 따뜻한 추석이 되길 기대해본다.

/익산소방서 방호구조과 소방사 이상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