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들이 만들어 둔 작업용 스티로폼 뗏목을 타다가 표류된 60대가 해경에 구조됐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 17일 오후 2시 전북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 몽돌해변에서 스티로폼 뗏목에 매달려 표류하던 A씨(60)를 구조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해변에 있던 스티로폼 뗏목을 발견하고 그 위에 누워 있다 잠이 들어 바다로 떠 밀려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뒤늦게 잠에서 깼지만 뗏목은 이미 해변에서 800m 이상 떨어져 있었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다행이 인근을 지나가던 한 관광객이 이러한 장면을 목격하고 해경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9분 만에 A씨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어민들이 해상 작업용으로 스티로폼 뗏목을 만들어 수심이 낮을 때 이용하고 있지만, 관광객이 이를 이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며 “해변에서 위험한 행동을 삼가고 반드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길 것”을 당부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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