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경, 야간에 조개 잡다 밀물에 고립된 70대 구조
부안해경, 야간에 조개 잡다 밀물에 고립된 70대 구조
  • 조강연
  • 승인 2020.07.2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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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 바다에서 조개를 잡다가 고립된 70대 남성이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22일 부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13분께 고창군 심원면 인근 해상에서 A(71)씨가 조개를 채취하던 중 밀물에 휩싸여 고립됐다.

이날 A씨는 2명과 함께 조개를 잡기 위해 바다에 들어갔고, 일행들은 바닷물이 차오르자 육상으로 먼저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일행들은 A씨가 보이지 않아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받은 부안해경은 구조대와 고창파출소를 현장을 급파하고 통신기 위치 추적을 실시해 A씨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다행히 A씨는 경미한 저체온증 외에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구조당시 바닷물이 A씨의 턱밑까지 차오르고, 모든 소지품도 바다에 떠 밀려가 자칫 구조가 조금만 지체됐어도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 했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부안해경 관계자는 밀물의 속도는 시간당 7~15km로 성인 남성의 걸음 속도보다 2~3배 빠르다연안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장구를 잘 갖추고 사전에 물때를 확인하는 것이 좋고, 위급 상황시에는 해로드 앱을 활용해 신속하게 신고해야 된다고 당부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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