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 전달능력의 기법
메시지 전달능력의 기법
  • 전주일보
  • 승인 2020.07.1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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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양 옥 / 전주교육대 겸임교수·한국스피치,웅변협회 전북회장
김 양 옥 / 전주교육대 겸임교수·한국스피치,웅변협회 전북회장

커뮤니케이션은 컨텐츠와 스타일로 이루어지는 것이 큰 줄기다.
설득력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컨텐츠 만들기가 필요하다.

핵심을 꿰뚫는 내용에서 힘이 나오는 것이므로 핵심 컨텐츠가 설득력이 있으면 스타일(표현력)이 다소 미흡해도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표현력이 아무리 좋고 깔끔해도 들을 만한 내용이 없는 메시지는 상대방에게 실망을 주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없다.

물론 내용 만들기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고 많은 노력과 학습이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곧 내공이다.

내용이 짧으면서도 자세하고 함축적이면서 이해가 잘 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대단한 내공이 있어야 한다.

길고 지루하게 요점이 어디인지 알 수 없도록 써 놓은 글이나 말을 접할 때면 가숨이 답답해지고 상대에 대해 평가를 바로 하게 된다.

메시지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힘 있는 메시지’이고 ‘힘없는 메시지’가 있는데 힘 있는 메시지는 듣고 나면 “아, 그렇구나”하면서 공감하는 것이고 힘없는 메시지는 듣고 나면 무슨 이야기인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공허하고 추상적인 단어의 나열은 대부분 힘없는 메시지가 된다.상품마케팅이나 정치캠페인 모두 국민을 설득하는 스피치로 해야 한다. 여론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핵심메시지가 짧고 명확해야 좋다. 상품마케팅이나 선거나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는 점에서 보면 같은 것이다.

그리고, 현대사회는 특히 내용과 포장이 모두 좋아야 그 스피치는 성공할 수 있다. 상품이나 사람이건 조직이건, 내용과 포장이 다 좋아야 알아주는 시대이다.

사람도 전문성과 능력을 겸비했다고 해서 ‘누군가 알아주겠지’하고 기다리고만 있으면 기회는 오지 않는다.

‘너는 너 자신을 제값에 팔지 못했다’는 것이 잘못이다 는 말이 있다. 자신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한 시대이기 때문이다.

상품마케팅이나 정치나 ‘규정하기’의 게임이라는 것이다. 이 ‘규정하기’에서 유리한 틀을 선점한 사람이 이기게 된다.

연설에서 인터뷰에서, 상품광고에서, 현수막에서 토론에서 한 줄의 ‘강펀치’가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아야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짧고 구체성 있게 우리 상품과 후보의 핵심컨셉을 알려야 잘 하는 스피치다.

현대인들은 모두 다 바쁜 삶을 살고 잘난 맛에 살고 있는 추세이다. 그들이 주목해야 할 이유를 핵심적으로 간결하게 알릴 수 없을 때 그 상품이나 후보는 무관심의 영역으로 밀려나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생동감 있고 구체적 표현력을 길러야 한다. 스피치기법 터득하여 눈에 보이듯 시각적으로 말하고 그 표현에 열정과 성실함이 살아 있을 때 상대방의 마음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느 고교생들의 발표시간에 ‘성실한 부모’에 대한 이야기를 하라고 했다. 그 학생들 중 한명이 “우리 아버지는 과일가게를 하며 30년 동안 저울눈금을 양심적으로 속이지 않아서 성실한 부모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발표해서 칭찬을 받았다.

설득력 있게 전달하기 위한 원칙은 많이 있으나, 필자는 9개 원칙을 소개한다.

핵심의 원칙, 간결성의 원칙, 단순함의 원칙, 생동감의 원칙, 긍정의 원칙, 공감의 원칙, 스토리텔링의 원칙, 시각화의 원칙, 유머의 원칙이다.

이 원칙과 사례를 잘 활용하는 스피치는 훌륭한 커뮤니케이션이 되는 것이다.

특히 요 사이는 정치선거, 각종 선거로 자신의 능력을 자기의 꿈을 펼쳐나가는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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