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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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일보
  • 승인 2020.06.2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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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결/운주초 2학년
박한결/운주초 2학년

학교 가는 내 머리 위에
구름이 보인다
구름이 날 쫓아 온다
학교가 끝나서
이제 밤이 되었다
어떤 구름이 나올까

다음날 벌써 아침이네
아! 맞다
오늘은 토요일
구름 보러 나가야지
아, 오늘 비가 오네

또 다음날
오늘은 일요일
잘 잤다! 구름 보러 나가야지
와~ 구름 좋다!


<감상평>

하늘에 구름이 있습니다. 어려서는 구름을 많이 보면서 자랐는데 어른이 되어서는 언제 보았는지 기억이 없습니다. 밤하늘에는 별이 떠오릅니다. 별도 언제 봤는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그만큼 앞만 보며 여유 없이 지낸다는 뜻이겠지요. 가끔은 고개 들어 하늘을 올려봐야겠습니다.

한결 어린이가 구름에 대해서 동시를 지었습니다. 구름은 공기 중의 수증기가 아주 작은 물방울이나 얼음 알갱이로 변하여 흰색이나 회색으로 뭉쳐 공중에 떠다니는 것을 말합니다. 검은색의 먹구름, 여러 가지 빛깔로 아롱진 아름다운 꽃구름, 뭉게구름, 양떼구름도 있습니다. 뜬구름은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을 말하는데 덧없는 세상일에 비유(比喩)합니다.

동시에서 구름이 쫓아오는 걸 보니 한결 어린이가 하늘이 맑고 공기 좋고 예쁜 마을에 사는 것 같습니다. 구름을 향하여 관심을 가지며 즐겁게 지내는 모습이 참 예쁘게 다가옵니다. 한결 어린이가 일상생활 속에서 생각하고 느낀 점을 동시로 표현해서 동화처럼 보이는 점이 특히 돋보입니다. 한결 어린이의 맑고 깨끗한 동심이 살아있는 동시를 읽으면서 마음이 맑고 깨끗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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